13년간 시각 장애인으로 살아온 한 여성이 목사인 남편의 안수 기도를 받고 시력을 회복한 사실이 한 연구팀에 의해 증명됐다. ‘글로벌 의학 연구소’(The Global Medical Research Institut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안수 기도로 시력을 회복한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침례교인인 여성은 18세이던 1959년 ‘스타카르트 질환’(Stargardt’s Disease)으로 알려진 청소년 황반 변성을 진단받고 3개월 만에 중심 시력의 대부분을 잃게 됐다. 이후 13년간 지팡이와 점자에 의존하며 살아야 했던 여성은 1972년 어느 날 밤 목사인 남편으로부터 안수 기도를 받은 뒤 하룻밤 사이에 기적처럼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밤 부부는 평상시보다 늦은 자정쯤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늦은 시각에 남편은 조금 서둘러 성경 묵상을 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고 남편이 침대에 누운 부인의 어깨에 두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시작하자 부부에게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남편은 “주님은 오늘 밤 아내의 시력을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밤에 하실 것을 기도합니다.”라는 남편의 기도가 끝남과 동시에 부인은 눈을 떴고 남편의 무릎을 꿇은 모습이 선명히 보였다고 보고서는 부인의 말을 통해 전했다.
부부는 영적 치유 능력을 의심한 적은 없었지만 성경에 적힌 내용 외에는 직접 목격한 경험도 없었다. 남편도 목사의 신분이지만 다른 환자의 치유를 위해 안수 기도를 실시한 적이 없었다. 보고서는 “예수의 권위를 인정하는 특별한 믿음과 치유 기도를 성경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회복 요인으로 주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글로벌 의학 연구소 외에도 인디애나 주립대 심리학 및 두뇌 과학과, 텍사스 공대 안과, 방사선 전문의 등이 참여했다.
안수 기도는 기도를 받는 사람과의 신체 접촉을 통해 이뤄지는 기도로 알려져 있다. 기도자가 한 명 이상인 경우도 흔하며 대개 약 15분간의 기도 시간 동안 기도자는 눈을 뜨고 기도를 받는 사람의 상태를 지켜보기도 한다. 기도자는 일반적으로 낮은 목소리로 ‘하나님께서 치유하기를 기원합니다, 성령께서 기름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령이 떠나고 치유가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등의 내용으로 기도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