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성 금요일인 10일 전 세계에서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주님 수난 예식’이 거행됐다. 예년 같으면 수많은 신자들이 참석하는 예식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도 일반 신자 없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부 고위 성직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어 성베드로 광장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될 때까지 생의 마지막 시간을 기억하고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십자가의 길’ 예식이 이어졌다. 이날 텅 빈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예식을 이끌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