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던 50대 한인 추정 은퇴경찰이 길거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7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장연(Yon Chang·56) 은퇴경사(Retired sergeant)가 지난 6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느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맨하탄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레녹스 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장씨는 몇 시간 후 병원을 나온 뒤 이날 오전 6시5분께 파크 애비뉴와 77스트릿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는 코로나19 검사진행 과정에서 병원측과 마찰이 생겨 스스로 병원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경찰협회(PB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장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PBA는 “장 경사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사망하는 이를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PBA에 따르면 장씨는 지나 1994년 경찰생활을 시작, 2006년 경사로 승진한 뒤 2014년 은퇴했다.
뉴욕시검시소는 장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