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중소형 교회 “온라인 예배 드리고 싶어도…”

지역뉴스 | 종교 | 2020-03-19 10:10:17

중소형,교회,온라인예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교회 60%가 성도 99명 미만 “능력 안돼 그림의 떡”

 대형교회 온라인 예배 참석자 기록적 증가 대조적

 

 

 

코로나19와 관련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라는 보건 당국의 지침이 발표된 뒤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회 예배당을 찾는 발길을 뜸해졌지만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수는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기독교 매체 크릿스천 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초대형 교회 레이크 우드 교회(담임목사 조엘 오스틴)의 최근 온라인 예배에 무려 약 451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회 측은 “유명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가 참석했던 지난해 11월 온라인 예배 방문자 수인 약 417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레이크 우드 교회의 조엘 오스틴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교회의 예배는 현재 페이스북, 유튜브, 로쿠, 애플TV, 담임 목사 ‘개인 홈페이지’(JoelOsteen.com) 등의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교회들의 이 같은 온라인 예배 전환 결정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CDC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발표한 바 있다. 

 

CDC가 규정한 대규모 모임은 컨퍼런스, 페스티벌, 퍼레이드, 콘서트, 스포츠 이벤트, 결혼식, 기타 집회 등이다. 단체나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모임뿐만 아니라 개인 주최 모임도 자제 대상에 포함된다.

달라스 소재 ‘제일 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의 온라인 예배에도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로버트 제프리스 담임목사는 “최근 실시된 주일 온라인 예배를 약 15만 명의 신도가 시청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교회 방문 대신 온라인 주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젠티즌 프랭클린 목사의 아름다운 예배를 시청하고 있다”라고 온라인 예배 참석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보건 당국의 추후 결정이 있을 때까지 이처럼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대형 교회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능력을 갖춘 교회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기독계 출판사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지난해 가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예배 전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교회는 약 22%에 불과했고 목사의 설교만 실시간 온라인 방송하는 교회 비율은 약 10%로 더욱 낮았다.

또 약 41%에 해당하는 목사들은 온라인 예배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인정했고 약 52%는 실시간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온라인 설교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측에 따르면 주일 출석 교인이 평균 250명 이상인 교회 중 온라인 예배 능력을 갖춘 교회가 많았지만 실제로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는 많지 않았다. ‘하트포드 종교 연구소’(Hartford Institute of Religion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교회 중 약 60%는 출석 교인이 99명 미만인 중소형 교회다.

<준 최 객원 기자>

 

중소형 교회 “온라인 예배 드리고 싶어도…”
 테네시 주 브렌트헤이븐 컴버랜드 장로교회의 킵 러시 목사가 지난 15일 온라인 예배를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