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증오정서가 높아지고 있어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의 총기 구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BC는 코로나 19로 인한 증오정서로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늘면서 총기구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더스트리시의 한 총기 판매점 업주 데니스 린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평소 총기에 관심이 없던 아시아계 주민들이 찾아와 총기를 구입하거나 총기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리스 린씨는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총기를 구입하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린씨에 따르면, 아시아계 주민들의 총기구입은 3월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미국인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이번 주에는 총기구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BC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돼 아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증오정서가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계 주민들이 신변안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