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햄 칼리지 링컨센터 조슈아 최씨
사진이나 동영상 속 정보 분석해 인물·장소·글씨·물체 등 알려줘
한인 대학생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비주얼’ 검색을 할 수 있는 색다른 검색엔진 ‘나노렌즈’(NanoLens)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포드햄 칼리지 링컨센터에 재학 중인 한인 조슈아 최씨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최씨가 개발한 ‘나노렌즈’ 비주얼 검색엔진은 사진이나 영상의 비주얼을 분석해 관련 정보나 인물 등을 검색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색다른 검색 엔진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친구와 대화하던 중 우연히 이 어플 개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최씨는 “당시 한 친구가 넷플릭스에 나오는 배우들이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며 TV나 영화에 나오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궁금할 때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던 것이 비주얼 검색 엔진을 개발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검색엔진 개발을 위해 학생들의 스타트업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이 대학의 ‘포드햄 파운드리(Fordham Foundry)’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포드햄 파운드리의 지원으로 몇 명의 인턴들로부터 코딩 및 디자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받게 되면서 검색 엔진 개발이 본격화됐다.
그는 ‘소셜 임팩트 360 펠로우십’(Social impact fellowship)에서도 사업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문을 구해 큰 도움을 받게 됐다.
검색엔진을 개발하던 중 그와 그의 팀은 한 러시아 소재 스타트업 업체에서 ‘나노렌즈’의 포맷을 모방해 일시적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그는 개발을 꾸준히 이어갔다.
최 씨는 “내가 개발한 검색엔진은 특정 사진이나 영상을 참고해서 관련된 정보나 그룹을 찾아내는 검색 엔진”이라며 “앱은 인식 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사진, 영상 속의 얼굴, 장소, 글씨, 물체, QR코드, 인터넷 URL까지 분석해 실체를 확인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나노렌즈’는 사생활보호를 위해 ‘코어 MI’라고 불리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사진과 영상들을 분석한다.
또 최 씨는 학교에 재학하는 지난 4년간, 유저의 소셜미디어 뉴스피드에 올라온 유저가 올린 컨텐츠와 친구들의 포스트를 구분하는 ‘레드 플레넷’과 유저들이 친구들과 앨범을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캡슐’(Capsule)앱 등 다양한 앱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현재 ‘나노렌즈’는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