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한 스캠 사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스캠 사기는 사회보장국이나 국세청 직원 등 공무원을 사칭하는 스캠 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텔레 컨퍼런스를 통해 ‘2019년 최악의 스캠’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텔레컨퍼런스에서 FTC의 모니카 바카 고객관리 담당자는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스캠 사기는 정부기관, 가족 등으로 가장해 돈을 빼돌린 ‘사칭 사기’라고 지적했다. 사칭사기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해 19억 달러 손해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사기 피해를 입는 피해자들이 돈을 지불한 경로는 기프트카드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8년 대비 미 전역에서 사회보장국(SSA)를 사칭한 스캠 사기가 2019년에 52%나 증가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가장 큰 액수의 사기피해를 이끌어낸 스캠은 마음을 훔치는 ‘로맨스 스캠’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스 스캠사기의 피해 액수는 지난 2015년 대비 6배나 증가해 지난 해 2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4년 사이 로맨스 스캠이 3배나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