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하원 본회의 만장일치 통과
상원 통과 전망 밝아, 50개주 최초
조지아주 거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주정부의 ‘베테랑(참전용사) 면허증’을 발급하는 내용의 법안 HB 819가 25일 오전 주하원 전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빌 히첸스(공화) 의원이 상정연설을, 알 윌리엄스(민주) 의원과 샘박(민주) 의원이 찬조연설을 담당했다. ‘수정 개방법안(Modified Open Rule)’으로 본회의에 상정된 HB819는 토론이나 문구수정 제안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HB819가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올해 입법회기 안에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면 주지사 서명을 거쳐 금년 7월부터 법안이 발효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조지아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최초로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미국인 참전용사와 같이 ‘베테랑’으로 대우해 면허증에 표기해주는 주가 된다.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미동남부 베트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조영준) 회원 20여명은 이날 하원에서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조영준 회장은 “기쁘고 감사하며 감개무량하다”며 “젊은날 미국의 우방으로 참전해 흘린 피땀을 이제야 인정받고 권리를 찾은 것같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원 통과 전망도 밝은 편이다. PK 마틴(공화) 의원 등 친한파 의원들이 그동안 참전용사회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한편 미동남부 베트남전참전용사회는 법안 통과에 공이 많은 빌 히첸스, 알 윌리엄스, 마이크 글랜턴, 샌박 의원 등을 초청해 둘루스 청담에서 만찬을 겸한 감사행사를 가졌다. 이날 식사는 월남전 참전용사인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이 대접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