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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시대의 우환(憂患), 사데 교회(Anxiety of The Time, The Church in Sardis, Rev. 3:1~6)

지역뉴스 | | 2020-02-21 17:17:39

칼럼,방유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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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책망만 받은 교회, 사데 교회는 <시대의 우환(憂患)>입니다.  우한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작은 세포로 시작하여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면,  사데 교회는 무사안일의 작은 구멍과 같은 나태함이 시대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상실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남은 자’ 또는 ‘남은 물건’이라는 의미를 지닌 사데는 두아디라에서 남쪽으로 48km 떨어진 곳, 강가와 산기슭에 위치합니다. 사데 앞으로는 팍톨루스(Pactolus)라는 이름

의 강이 흐르고, 뒤로는 투몰루스(Tumolus)라는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과 산 사이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데의 지정학적 위치는 이 도시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천혜의 난공불락의 산  위에  리디아의 수도를 건설하여 외적의 침략 걱정 없이 리디아 왕조들은 안락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사데의 역사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기게스 왕조의 5대 왕인 크로이소스(Croesos)가 왕이 되어 편안히 지내고 있을 때,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리디아를 침공합니다.  지형학적으로  사데는 큰 분지와 넓은 평원으로 이뤄지는 곳에 도시가 건설되어 있었습니다. 해발 250m 높은 산으로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이 도시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좁은 입구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곳에 페르시아(바사)군이 14일간 포위하고 있었으나, 입구를 찾지 못하여서 침략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이 유리한 지형적 조건이 결과적으로 위협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사데 성의 약점입니다.

이런 철벽과도 같은 지형에 안심하며, 사데 왕과 백성들은 싸움에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입구에만 군인들을 매복시켜 두고는 오히려 해이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데 지역 언덕에서무엇이 떨어졌는데, 성벽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사데 병사 한 명이 졸다가, 쓰고 있던 투구를 절벽으로 떨어뜨린 것이었습니다. 사데 병사는 적을 의식하지 못하고 오직 잃어버린 투구를 찾을 생각으로 성벽 아래로 뚫린 비밀구멍으로 내려와 투구를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그것을 본 페르시아 군사는 고레스 왕에게 보고하였고 그날 밤 정예 병사들을 취약점인 그 구멍으로 올려 보내 성문을 열게 한 후, 난공불락의 성 사데를 점령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를 무너뜨린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 불렸던 사데교회,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던 도시들이 대부분 밟았던 전철 같이, 사데 교회도 역시 동일하게 <형식은 살았으나> <실질적 내면의 신앙>은 죽은교회로 전락하여  “회개하라!”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무엇이 사데교회를 더럽혔는지 그 이유를 불문하고, 

사데 교회의 명성만큼의 <황금의 도시(City of Gold)>라는 닉 네임으로 짐작하건대 그것이 풍부한  물질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다른 무엇이 하나님 보다도, 예수님 보다도,  “읽는 자, 듣는 자, 지키는 자에게 축복이 있으리라”는 주님의 존귀한 약속 보다도, 더 매료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사데 교회를 더렵혔는지 모릅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사데가 멸망할 때와 같이 교회를 지키는 파숫군이 조는 틈을 타서 작은 구멍으로 마귀가들어와서 사데 교회를 오염시키는 영적 몰락의 바이러스(세균)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원인을 망라하여 한 마디로 지적하자면 사데 교회의 영적 오염의 원인은 <작은 구멍>입니다. 이 <작은 구멍>이 사데 교회가 주님의 책망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살았으나 죽은 교회>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다 썩고 부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은 그래도 흰옷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을 지키고 있었다고 주님은 칭찬하셨습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흰옷을 입히고 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3:4~5)

 <시대의 우환>은 큰 것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전 세계를 내우외환(우환)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것은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주석이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미립자, 몇 십만 분의 일, 몇 백, 몇 천만분의 일 정도로 그 확대광력을 활용하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볼 수 있는 <극미세포, 바이러스>입니다. 시대를 멸망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은 거대한 그룹의 신앙 공동체인 <대형 교회>도,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모든 군사력과 경제력을 다 갖춘 <세계 최강대국의 최고 일인자>도 아닙니다. 국가의 안전도, 가정의 안전도, 이웃의 행복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주 가치없는 머리의 헬멧을 주우러 작은 구멍으로 드나든 <졸음 군사의 작은 실수>입니다.  사데 성의 교회, 사데 교회는 지금 이 순간도 확진자가 위협하는 우한 바이러스처럼 <작은 구멍>이 바로 시대의 우환이 되는 첩경이 되었습니다.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고 군중 가운데서도 자신의 존재를 <은닉>하고자 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에 묻혀사는 <안일한 크리스천, 안일한 교회>가 바로 <시대의 우환>임을 예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책망하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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