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여성 집서 권총·환각제 등 발견… 범행동기 수사중
새해 첫날 타인종 여성 지인 집에 찾아가 권총으로 위협을 가한 2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퀸즈검찰에 따르면 김모(25)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45분께 퀸즈 자메이카에 있는 타인종 피해 여성의 집에서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피해 여성의 머리에 권총을 대고 위협한 뒤 피해자의 뒤에서 권총을 발사한 혐의다.
퀸즈검찰청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씨와 피해자는 서로 아는 사이로 드러났다”며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피해자 침실에서 19개의 탄환이 들어있는 탄창이 껴있던 45구경 권총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의 침실 옷장에 있던 한 박스에서 중추신경 흥분제로 각성 작용을 일으키는 합성 화학물질인 암페타민과 역시 환각제인 실로사이빈, 마리화나, 알프라졸람, LSD, 또 거실 소파에서는 화염방사기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급 불법 무기소지와 2급 위협, 7급 불법 환각물질 소지, 불법 마리화나 소지, 2급 괴롭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오후 7시께 체포된 김씨는 3일 1만 달러(현금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