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훈훈한 세밑 온정] 김밥 할머니‘사랑의 동전’

미주한인 | | 2019-12-23 17:17:22

세밑 온정,김밥 할머니,사랑의 동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년째 자바시장 노점 김명순씨

정성껏 모은 잔돈 이웃돕기 성금

 

 

“기도하는 마음으로 김밥을 팔아 힘이 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겁니다”

LA 다운타운 의류상가 주변 노상에서 매일 아침 김밥을 팔아 모은 돈을 ‘사랑의 선물함’에 기부한 한인 ‘김밥 할머니’가 성탄을 앞두고 한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년 365일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봉제공장 인근을 돌아다니며 김밥을 파는 한인 할머니 김명순(72)씨가 정성스럽게 모은 동전들을 독거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함’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한인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김 할머니는 최근 두 달간 김밥을 팔아 모은 동전들을 비닐봉투에 담아 다운타운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에 마련된 ‘사랑의 선물함’을 찾았다.

김 할머니는 “더 많이 기부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며 “부디 추운 날씨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독거 노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0년째 새벽부터 자바시장과 봉제공장 인근을 돌며 김밥을 팔고 있는 김 할머니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서기 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날 김밥을 팔아 모은 동전들을 저금한다. “저금한 돈은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는 교회에 헌금을 하고, 연말이면 사랑의 선물함을 찾곤 한다”는 것이다.

[훈훈한 세밑 온정] 김밥 할머니‘사랑의 동전’
 20일 오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만난‘김밥 할머니’ 김명순(72)씨가 김밥을 팔아 모은 동전을 기부한‘사랑의 선물함’ 앞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상혁 기자]

 

김 할머니의 기부는 수년 전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한 여성의 자녀들에게 용돈처럼 동전을 건넸던 것이 시작이었다.

김 할머니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하는 어린 남매에게 그날 김밥 팔아 번 동전들을 건넸는데 그간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감이 밀려왔다”며 “나누는 행복을 깨달은 뒤 매일 아침 저금하는 재미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거리에서 김밥을 팔고 있는 김 할머니는 “겨울철이면 노숙자들이 더 걱정된다”며 “제 힘이 닿는 데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기 위해 김밥 장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줄에 5달러인 김 할머니표 김밥은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매일 아침 10시면 동이 난다.

20일 오전 9시께 다운타운 의류상가 주변 길에서 만난 김 할머니는 김밥이 아직 남아 있다며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해 불우한 이웃들과 한인 독거노인들을 위한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규 목사(본보 12월11일자 보도)는 “김명순 할머니께서 전해주신 돈은 금액과 상관없이 너무나 값진 돈”이라면서 “김 할머니의 기부는 저를 비롯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중에는 경비원으로, 주말에는 목회를 하는 김 목사가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선물함’은 매년 1,000~1,400개 정도의 선물을 받아 1,000여명의 주민과 노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코리안 페스티벌 한 주 앞으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한 주 앞으로

19-20일 둘루스 귀넷플레이스 몰 광장전통 문화 체험과 현대 K-컬처의 융합 미동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2026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일주일

가짜 K-브랜드 발견하면 사진찍어 신고하세요
가짜 K-브랜드 발견하면 사진찍어 신고하세요

사진 찍어 신고할 수 있어 대한민국 지식재산처는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증가하는 K-브랜드 침해로부터 한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 K-브랜드 신고센터’를 지난 7월 30일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주한 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올스톱’… 신청자들 ‘발동동’
주한 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올스톱’… 신청자들 ‘발동동’

비자심사 강화 교육에일정 변경·취소 등 속출일부 수개월 지연 가능성정상화 시점 아직 불투명  서울 종로구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신청자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연합]  “K-1(

“평생 해외서 살다 왔는데 월 34만원 준다고?”
“평생 해외서 살다 왔는데 월 34만원 준다고?”

거주기간·소득·재산 등 기초연금 개편 추진미주한인 등 복수국적자 받기 어려워질듯 미주 한인들 가운데 복수국적이 허용되는 65세 이후 한국에 돌아가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트럼프 행정부 연방관보 고시시민권·영주권자만 조사 대상 포함 인종 및 민족 관련 질문 금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 권익·정치적 영향력 약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

한인 아내 총격살해 별거 남편 극단선택
한인 아내 총격살해 별거 남편 극단선택

콜로라도주 신윤정씨 자택서 숨진채 발견몇달전 불화 경찰출동 50대 한인 여성이 별거 중이던 남편의 총격에 피살되고 살인 용의자인 남편도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30개주 대상 백악관 발표연방보조금 미수령자 대상캘리포니아·뉴욕 등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1인당 5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중간선거 공화 승리시미 성인 모두에 배당금”총 1조2천억 달러 소요“초유의 매표행위”비판실제 시행 여부도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1년전 대비 16%나 증가BTS‘아리랑’60만개 판매   K-팝이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CD의 부활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