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산 526만달러 중 저소득 아동 돕기에 61%
위탁가정에 12% 사용 등 서비스에 알뜰 운영 호평
예산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하는 여느 한인 단체들과 한인가정상담소가 500만달러가 넘는 한해 예산의 80% 이상을 ‘저소득 가정 아동 돕기’와 ‘위탁가정 찾아주기’ 등 주요 서비스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한인 가정상담소는 지난해 전체 예산 526만여 달러 중 87%를 저소득가정 영양 프로그램과 위탁가정 둥지 찾아주기와 가정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에 사용했다며 더 한인들의 관심과 서비스 프로그램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한인 가정상담소가 밝힌 결산 내역에 따르면, 2018년도 수입 총 525만8,565달러 중 509만5,033달러를 주요 서비스 프로그램 운영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한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지출이 가장 많아 전체 예산의 61%인 309만 8,697달러가 사용됐고, 70만 6,802달러가 지출된 가정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14%를 차지했다. ‘위탁가정 둥지 찾기 프로그램’에는 예산의 12%인 60만 7,582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등을 포함한 각종 심리상담 프로그램에도 48만7,739달러를 지출했다. 프로그램별 예산 지출에는 담당 직원들의 인건비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렌트비와 공과금, 기금모금행사 준비비용 등 ‘운영비’로 19만4,213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가정상담소측은 최근 연방정부 위탁 프로그램 운영이 늘어 수입도 증가했다며 지난해 총 수입은 총 525만8,565 달러로 전년의 499만 1,692달러에 비해 약 26만달러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정상담소의 수입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로 부터의 보조금 393만839달러로 75%를 차지했고, 사설 재단이나 기업 등에서 받은 기금과 기금모금액이 각각 94만259달러(18%)와 18만 1,872달러(3%)를 차지했다.
또, 법원 명령에 따른 가해자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유료서비스 수입이 3만9,548 달러, 개인 기부금 16만5,014 달러, 은행 이자 1,033 달러 등이었다.
이미리 홍보담당자는 “정신 건강 문제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고 가정상담소에도 다양한 무료 서비스가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한인들이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이용과 관심을 당부했다.
가정상담소측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주거 서비스 프로그램과 ▲가정폭력 예방 프로젝트에 남성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인게이지 맨’(Engage Man) 프로그램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확보해 내년부터 새로운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213)389-6755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