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NFL 복귀전에서 필드골 4개 포함, 6개의 킥을 모두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던 애틀랜타 팰콘스의 한국인 키커 구영회(25)가 NFC 스페셜팀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 국적으론 첫 NFL 선수인 구영회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스 머세디스-벤즈 수퍼돔에서 펼쳐진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팰콘스 키커로 데뷔, 커리어 최고인 48야드 짜리를 포함, 37, 36, 30야드 킥 등 4개의 필드골과 2개의 엑스트라 포인트 킥을 100% 성공시켰다.
지난 2017년 프리에이전트로 LA 차저스와 계약, 키커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4경기를 치른 뒤 방출됐던 구영회는 지난달 말 애틀랜타와 계약해 마침내 NFL로 돌아올 기회를 얻었고 첫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큰 수훈을 세운 것은 물론 ‘이주의 스페셜팀’ 선수로도 뽑히는 영광까지 차지했다.
팰콘스의 댄 퀸 감독은 “그(구영회)는 맡은 소임을 해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어떤 고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발전 프로세스가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구영회와 팰콘스(2승7패)는 오는 17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원정, 시즌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