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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운명 가를‘한 방’은 없었다”

미국뉴스 | | 2019-11-15 18:18:53

트럼프,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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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

   공개 청문회 첫날

   원조 대가로 압박한

   정황 증언만 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연방 하원의 첫 공개 청문회가 13일 열려 전국으로 TV 생중계되면서 미국의 눈이 온통 이날 증언대에 오른 2명의 외교관들에게 쏠렸다.

이날 첫 증인으로 나온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 측을 압박한 여러 정황을 증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보다 정치적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더 관심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측에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력 대선경선 주자인 바이든에 대해 수사에 나설 것을 종용했다는 외압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그러나 공개 청문회 첫 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나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 향방을 크게 좌우할만한 ‘폭발성’ 강한 증언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날 공개 증언에 나선 테일러 대사 대행은 자신의 보좌관이 7월26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를 수행,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했을 때 위와 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식당에서 선들랜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수석고문과의 만남을 포함한 일정에 대해 진전 사항을 보고했고 이 때 테일러의 보좌관이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선들랜드에게 바이든 수사에 관해 물었으며 이에 선들랜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좌관이 들었다고 테일러는 말했다.

또 테일러의 보좌관은 선들랜드에게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고,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측에 요구한 바이든 수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선들랜드는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테일러가 비공개 증언에서 밝히지 않은 내용이다.

이날 함께 증언한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정치적 동기를 지닌 수사에 나서게 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외교 정책을 오염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문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증언의 신뢰성과 가치를 놓고 맞서며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운명 가를‘한 방’은 없었다”
13일 연방의회에서 열린 첫 트럼프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장을 가득 메운 의원들과 청중들이 증언에 나선 윌리엄 테일러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부차관보의 선서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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