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4명 중 1명 학자금 못 갚아‘채무불이행’

미국뉴스 | | 2019-11-12 10:10:47

학자금,채무불이생,1만달러미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인 4명 중 1명은 대학을 졸업한 뒤 5년 안에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이 상당수에 이르면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CBS 뉴스머니워치는 8일 비영리단체 ‘퓨 자선기금’(Pew Charitable Trust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미국인 중 25%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자금 대출 규모가 1조5,00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를 갚지 못하는 미국인들도 늘고 있는 것이다.

퓨 자선기금이 텍사스 주 거주민 중 2007년에서 20011년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4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 내 약 24%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 있는 학자금 대출자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퓨 자선기금은 밝혔다.

법적으로 대출금을 270일 동안 갚지 못한 상태를 채무 불이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1만달러 이하의 비교적 소액 학자금 대출자 사이에서 상환 불능을 선언하는 채무 불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한 것이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대학 학위가 있어야 고액 연봉의 일자리를 잡을 수 있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이민 1세대 미국인을 비롯해 비영리 대학을 다녔거나 유색인종 미국인 층에서 상대적으로 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지 않았어도 상환 기일을 지연했거나 상환을 연기한 미국인들도 이자가 불어나면서 원금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대출금을 수년에 걸쳐 갚아야 하는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퓨 자선기금 사라 새텔메이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연방교육부가 나서서 학자금 대출 미상환 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먼저 저소득층의 상환 플랜을 가로막고 있는 여러 장벽들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