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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가상현실〉 게임 효과적 운동법으로 각광… 틈새시장 확산

미국뉴스 | 경제 | 2019-10-05 18: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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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길고 어두운 겨울, 잠깐만 서 있어도 눈에서 눈물이 나오고 볼이 아리기 시작할 때는 바깥 활동을 포기하는 대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운동을 생각해 내야 한다. 어떤 때는 그 운동이 실내 자전거에 올라앉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자주, 완전히 새로운 지평인 가상현실의 세계로 돌아 선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스키 마스크 같은 VR 헤드세트를 눈 위에 덮어 쓰면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그리고, 물론, 운동도 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가상세계의 복싱 비디오 게임인 ‘크리드: 라이즈 투 글로리’(Creed: Rise to Glory)의 박서 아도니스 크리드처럼 상대를 후려치는 동안, 센서는 손과 몸, 머리의 위치를 쫓는다. 다른 앱들은 당신을 춤추게 하고, 자전거에 앉게 하는가 하면, 요가와 명상에 빠지게도 한다.

 

재미있는 VR 비디오 게임… “운동량 2배 효과”

운동 싫어하는 사람 건강생활로 이끌기에 좋아

400달러짜리 헤드세트 사서 집에서 시작할 수도

 

 

레딧(Reddit) 같은 사이트는 다른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가상현실의 운동으로 정신이나 육체적으로 많은 이득을 얻게 하기도 한다. 

VR에 열광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인 메릴랜드 주민 로버트 롱은 두 번의 교통사고 때문에 생긴 통증 때문에 몇 년을 고생한 후 VR 게임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다. 살도 100파운드 이상을 뺐다고 한다. 살을 빼는 데 기여한 원인은 많지만  보통 앉아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이야기하던 가상현실 포럼에서 롱의 가상운동 전과 후의  사진을 비교해 들여다보며 가상현실과 건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꾸준히 운동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것은 운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VR은 이게 게임이지 운동이 아니다라고 마음을 갖게 하는 속임수의 능력이 있다”고 롱은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대학 신체운동학과의 마리알리스 컨 학과장은 VR을 운동의 대안으로 간주한다. 이 대학의 웰니스 센터는 교내 스포츠들과 암벽 타기 등 전통적인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주 3회  VR 피트니스 클래스를 제공한다.

“자전거나 등산이나 운동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 사람들도 비디오 게임은 좋아한다. 둘 다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컨 박사는 말한다.

‘댄스 댄스 리볼루션’의 패드 위에서 뛰느라, 혹은 ‘윌핏’에서 훌라 호프를 하느라 땀에 젖었던 기억을 할런지 모르지만, 실제 세계를 차단시키는 VR 헤드세트의 능력은 게임인 것처럼 가장하는 운동의 흐름에 빠지는 것을 더 쉽게 한다. 가상현실은 아직 틈새시장이지만 신체단련의 요소를 갖춘  VR게임의 무리가 더 커지면서 처음 헤드셋을 집어드는 사람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

■좋은 헤드세트를 갖출 것  

집에서 운동을 시작하든, 아니면 에어로빅에서 하는 운동을 더 늘리든, VR 헤드세트를 갖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뉴욕타임스 산하의 제품 리뷰 회사인 와이어커트의 한 전문가가 10여개의 VR 헤드세트를 테스트 한 결과 400달러짜리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를 추천한다. 가격은 싼 실내용 자전거나 트레이드 밀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퀘스트가 운동에 좋은 이유는 대부분의 활동적인 운동에 충분할 정도로 파워풀 할 뿐 아니라 무선이어서 선을 밟고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 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페이스 북 소유인 오큘러스의 한 장짜리 안내서를 보면 사는 곳에서 가까운 시험장을 찾을 수 있다. 헤드세트를 집에 가져오게 되면 먼저 집안의 가구 등을 치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후좌우로 최소 몇 피트 안에는 거치적거릴 물건이 없어야 한다.

■적당한 게임을 찾을 것

예컨대 ‘비트 세이버’(Beat Saver)라는 게임에 사로 잡혔다고 하자. 이 게임은 빛이 나는 칼, 광검을 마구 휘두르는 게임으로 클래식 콘솔 게임인 ‘댄스 댄스 리볼루션’이나 ‘기타 히어로’ 같은 비트가 강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된다. 처음 하게 되면 불과 몇 곡만에 온 몸이 땀에 젖는다.

가상현실이 건강과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는 한 연구소에 따르면 ‘비트 세이버’는 테니스에 비견할 수 있다.  분당 6~8 칼로리가 소비됐다. 자주 잽을 날리고 뛰기도 하는 복싱 게임은 칼로리 소비량이 더 많아 분당 6~10 칼로리를 태웠다.  

처음 게임을 선택하려면 게임의 내용을 먼저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VR 연구소 웹사이트에서 활동 등급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무슨 게임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에 전념하는 것. 슬슬 하면 ‘비트 세이브’ 같은 게임을 통과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광검을  열정적으로 휘두르며 뛰고 하다 보면 더 높은 점수과 더 빠른 결과를 얻게 된다.

■재미가 중요하다

복싱 게임이 칼로리를 태우는 데는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지만 ‘비트 세이버’ 같은 게임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크리드: 라이즈 투 글로리’ 같은 복싱게임의 방식이 썩 마음을 끌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바스 대학의 건강 연구가인 매튜 패로우는 어떤 가상현실 게임을 할 때 즐거움과 운동의 강도가 높아지는 지에 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이 일상적인 집안 일이 아니며 운동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상현실 게임은 운동의 재미를 높여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게임은 또한 운동의 목표를 세우고, 모니터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하고,  지속적인 운동의 동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냥 움직이는 운동을 시작했다면 중요한 것은 그 운동이 규칙적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일분에 칼로리를 얼마나 소비할까 걱정하지 말고, 계속할 만큼 재미있는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액세서리도 갖추자 

VR을 통해 운동을 잘 하려면 몇 가지 액세서리를 갖추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장 박동 수 측정을 통해  효과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피트니스 트래커가 그 중 하나다. 와이어커터(Wirecutter)에 들어가면 몇 가지 추천 상품을 볼 수 있다. 이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정확하게 몇 칼로리가 소비됐는지도 알 수 있다. 

VR 게임에 칼로리 측정기능이 내장돼 있는 것도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한 전문가는 전한다. 덧붙여서 조끼나 발목에 무거운 것을 매달고 운동하면 더 도전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운동을 하게 보면 땀이 나서 VR 세트 안에 덧대진 스티로폼 얼굴 패드가 젖게 된다. 늘 기분 좋게 사용하려면 쓰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겠다.

VR은 운동의 전부가 아니다. 필라테스, 요가, 근력 운동 등 다른 운동들과 두루 같이 하면 더 효과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운동을 하던 몸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을 느낀다든지 하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재미있다고 부상을 당할 정도로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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