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한인타운에서도 잇달아 차량털이 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 한인은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둘루스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털이범이 유리창을 깨고 가방을 훔쳐갔다"며 "틴팅도 되어 있어 차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어디선가 지켜보다 범행을 벌이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둘루스 새틀라잇 블러바드 M 아파트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이모씨도 차량털이범에게 전자제품을 대량 도난 당하기도 했다. 이 씨에 따르면 범인은 이씨의 차량은 물론 이웃 차량들 내부 물건들까지 훔쳐 달아났다.
이처럼 차량털이 범죄건수는 올해 특히 크게 늘었다. 둘루스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차량털이 사건은 둘루스에서만 작년 동기대 비해 5배 정도 늘었다.
귀넷카운티 경찰국은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차량털이는 최근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범죄로 부근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는 이상 사실상 체포가 힘들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또 집앞에 주차하더라도 문은 꼭 잠그고, 귀중품은 차에 두지 말 것도 조언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