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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브렌다 로페즈 조지아주 하원의원

지역뉴스 | | 2019-09-21 2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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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아메리칸 드림' 이민자 대변인 역할 위해 출마"

 

7지구 연방하원에 도전장

멕시코 이민자 가정 출신

주의회서 교육위원 활동

한인 인권단체와도 인연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는 둘루스, 스와니, 노크로스, 로렌스빌, 커밍 등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를 포함하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을 포함하는 선거구다. 2018년에는 데이빗 김 씨가 이 지역의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현직은 5선의  공화당 랍 우달 의원이다. 하지만 우달 의원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7지구 연방하원 선거가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7지구 연방하원직에 지난 8월까지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만 하더라도 공화당 9명 민주당은 7명에 달한다. 민주당에서는 2018년 우달 의원과 경합 끝에 석패한  캐롤린 보르도 후보를 포함해 자라 카린섁 주상원의원과 브렌다 로페즈 로메로(사진) 주하원의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중 조지아 주의회 사상 첫 히스패닉 여성 주하원의원인 로페즈 의원을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016년 조지아주 99지구 선거에서 승리해 처음으로 주하원에 진출했다.  현재 교육, 은퇴, 주계획 및 커뮤니티 관계증진 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5살 무렵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조지아주에서 자라 왔으며,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졸업전 상담 교사로부터 '장관(Secretary) 될수도 있겠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지아 주립대(GSU)에 진학해 정치학 및 사회학을 복수 전공했다. GSU 졸업 후에는 시라큐스 법대에 진학했고  졸업 후 변호사로 15년동안 경력을 쌓았다. 주로 국제법과 이민법 등에 중점을 두고 일해왔다. 이밖에도 여러 단체 활동을 해왔고 현재도 하고 있다. 미국이민자변호사협회, 조지아히스패닉상공회의소,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등과도 같이 활동하고 있다"

 

▲7지구 선거에 나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7지구 내 귀넷은 특히나 다문화지역으로 유명하다. 7지구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되기 위해서는 7지구에 사는 이민자들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민자 출신으로 소수계 주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다. 내 부모님은 당신 자신들은 교육의 기회도 갖지 못했던 분들로, 우리 가족 중에서는 내가 처음으로 대학교와 법대를 졸업할 수 있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보니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펀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무도 학생들에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소위 '실패한 학교' 중 하나였다. 대학교와 법대에 갈 기회를 가질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막대한 빚을 지게 됐다. 우리 가족은 금액적인 부담으로 의료 보험의 혜택조차 없이 살아왔다. 이런 모든 경험으로 이민자 가정이 겪는 많은 문제들을 나는 직접 겪어왔다. 이런 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서 연방정부에는 지역 소수계 주민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그들을 이해하고 의견을 대변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민자 딸로서의 경험과 함께 두 세션에 걸친 주하원의원 경력과 오랜 기간동안 쌓아온 법률 지식, 시민단체 경험으로 인한 단체들과의 협업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지역을 대표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해  7지구에서 출마하게 됐다"

 

▲주요 선거 공약은 무엇인가?

"한인들은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동안 교육 위원회에서 일해왔다. 현재 주정부에는 더 많은 연방정부의 펀딩이 필요한 실정이다. 연방정부의 예산은 주로 공립학교 내 인프라를 포함해 트레이닝을 통한 교사 및 교직원 자질 향상 등에 쓰여진다. 귀넷카운티 내 공립학교들은 전국적으로 순위에 들만큼 양질의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개선점은 여전히 있으며, 나는 학생들에게 더욱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방 교육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 교육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또 많은 지역주민들이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내 소규모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 또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민관련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이다 보니 현 이민법의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민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하원의원으로 일해오면서 이뤄낸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라면 아무래도 두세션 동안 반이민법이 한번도 공식 석상에 상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만이 아니라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해준 덕분이다. 또 시민단체들과 주정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성과도 일궈 냈다.  한인 관련 단체로는 팬아시안센터(CPACS),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 등이 있다. 또 조지아에서는 정시 졸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예산 편성이 크게 늘 수 있도록 교육 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우선 당내 예비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승리 전략이 있다면

"7지구는 다민족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텃밭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때문에 2018년도에는 버도우 후보가 400여표 차이로 우달 의원에게 석패하기도 했다. 아직 투표에 나서지 않는 분들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전략은 단 한가지다. 출마를 선언한 이후 나는 캠페인 관계자들과 지역 내 주민들을 직접 방문하며, 더욱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여러 시민단체들과 만남을 가지고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선거 이후에도 이 노력은 끊김없이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언어, 생업 등의 문제로 정치에 나서지 않는 첫 투표자 혹은 학생들을 주로 공략하고자 한다. 오는 5월 19일 예비 경선이 진행된다. 많은 좋은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이 고민되겠지만 나를 지지해준다면 앞서 언급한 공약들을 꼭 이행하도록 하겠다. 나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투표는 민주주의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이인락 기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브렌다 로페즈 조지아주 하원의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브렌다 로페즈 조지아주 하원의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브렌다 로페즈 조지아주 하원의원
2016년 주하원의원 99지구 선거 캠페인에 나섰던 브렌다 로페즈 로메로 의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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