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원 국무부에 제안
"북과 협상 추진해 달라"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브래드 셔먼의원은 18일 북한에 이산가족을 둔 한국계 미국인의 상봉을 추진할 것을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
셔먼 소위원장은 이날 소위에 출석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북한에 친척을 둔 10만명의 미국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 이래 남북한간 최소 21차례의 가족 상봉이 있었다"며 "그러나 (미국에 있는) 한국계 미국인은 한 번의 상봉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나이가 많아 시간이 소진되고 있다며 북한과 협상의 한 부분으로 화상 상봉이나 직접 대면을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스틸웰 차관보는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답변했다.
셔먼 소위원장은 비건 대표를 직접 만나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라고 주문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나는 항상 그를 만난다"고 화답해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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