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92명 뱀에 물려
독사에 물린 경우도 많아
날씨·서식지 파괴로 인해
어느덧 9월 중순에 접어 들었지만 연일 낮 최고 기온이 9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로 인해 뱀에 물리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조지아 독성물질센터(Georgia Poison Center, 이하 GP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뱀에 물린 주민은 총 3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10%가량 증가한 수치다.
GPC 로버트 겔러 의료 담당관은 "이중에서 독사에 물린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뱀의 활동량이 현재까지도 줄지 않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날씨 외에도 곳곳에서 신규주택 건설이 늘어나는 것도 뱀에 물리는 사고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겔러 담당관은 "사람들이 뱀 서식지를 침범하게 되면서 공격 받는 사례가 더욱 늘고 있다"며 "뱀에 물리는 사례는 31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에는 46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늪살모사, 구리색 무늬 독사, 팀버방울뱀, 동부산호뱀, 동부 다이아몬드 등 방울뱀, 피그미방울뱀 등 6종이 독사로 분류된다.
GCP는 뱀에 물렸을 시 ▲상처부위 근처 악세사리 및 달라붙는 의상을 제거할 것 ▲뱀의 색깔, 형태 등 특징과 함께 사건 발생 시각 등을 정확히 기록해둘 것 ▲상처부위를 물과 비누로 씻어낸 뒤 깨끗한 거즈로 엎어둘 것 ▲GPC 번호 800-222-1222로 즉시 사고 사실을 알릴 것 등을 조언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