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윗 하나로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완판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9-13 10:10:41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터넷 후끈 달궜던 패스트푸드점 ‘치킨 샌드위치 전쟁’

파파이스 즉각적인 트윗 반격 성공… 신제품 매진 기록

없어서 못 파는 상황… 안정적 닭고기 공급처 확보 나서

 

 

지난 8월19일 오후 1시43분. ‘파파이스 루이지애나 키친’의 마케팅 중역인 브루노 카디날리는 동료로부터 와츠 앱 메시지를 받았다. 그날 아침 파파이스의 패스트푸드 경쟁업체 중 하나인 칙필레이가 며칠 전 파파이스가 미 전국에 내놓기 시작한 신제품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를 은근히 꼬집는 트위트를 날렸다는 것이다.

카디날리는 신속하게 마이애미의 파파이스 본사 5층 작은 방에 마케팅 담당자들을 소집했다. 재빠른 논의를 거친 다음 이들은 완벽한 대응으로 여겨지는 짤막한 트윗 문구 하나를 결정했다. “… 당신들 괜찮아?”(“…y’all good?”)가 경쟁업체인 칙필레이에 이들이 날린 트위트였다.

이 트윗은 이날 오후 1시58분 파파이스의 공식 계좌에 떴다. 칙필레이의 트윗에 맞대응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이 트윗으로 지난 한 주 반 동안 인터넷을 후끈 달군 소셜 미디어를 통한 ‘치킨 샌드위치 전쟁’은 시작됐다.

파파이스와 칙필레이, 그리고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들도 누구 샌드위치가 더 맛있는지를 두고 트위트에서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파파이스의 신제품 샌드위치를 찍은 인증샷이나 비디오 등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고객들은 전국에 있는 파파이스 매장에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종업원들은 오버타임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매장마다 샌드위치는 동이 났다.

샌드위치 공급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마이애미 본사에 있던 파파이스 고위 경영진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단 두 단어로 된 트윗이 치킨 샌드위치를 파파이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이 성공은 곧 공급의 문제를 가져왔다.

파파이스는 지난 27일 트윗을 통해 치킨 샌드위치 재고가 동이 났다고 발표했다. 파파이스측은

 

당분간 3달러99센트짜리 치킨 샌드위치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주 반 동안 판매된 치킨 샌드위치가 얼마나 되는 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우리는 예상되는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물량을 준비한다고 했고, 적어도 9월 말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주 새 전 미국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파파이스의 미국시장을 총괄하는 펠리페 아테이더 사장은 말했다.

지난주 내내 그는 공급 부족을 호소하는 전화나 이메일에 응대해야 했었다. 그러다가 지난 23일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이날 저녁 회사 중역들이 5층 회의실에 모여 들었다. 어떤 이들은 랩탑을, 또 다른 이들은 미 전국의 샌드위치 판매 현황을 담은 프린트 물을 들여다보았다.

아테이더 사장은 이 자리에서 치킨 샌드위치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 전국에 2,400개의 체인점을 가진 미국 최대의 프라이드치킨 회사인 파파이스는 계속 샌드위치를 만들어 공급할 치킨이 부족했던 것이다.

“우리는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결정이 아니었다.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닥쳤다는 말이 더 맞다.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파파이스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샌드위치에 쓰일 닭가슴 살 특정부위를 안정적으로 다량 공급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닭고기 공급처를 확보할 계획이다.(하지만 회사 공보 담당자는 공급처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아테이더 사장은 파파이스 본사에서 미 전역의 수백여 프랜차이즈 업소를 위해 웹캐스트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사 중역들은 치킨 샌드위치의 판매 중단을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그들은 샌드위치 출시는 파파이스 사에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결국에는 닭가슴살이 동이 났으나 재개 계획이 목 밑까지 와있다고 밝혔다.

파파이스가 언제 샌드위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지 날짜를 잡지는 않았으나 일부 프랜차이즈 업소는 벌써 준비에 들어갔다. 시카고 지역에서 6개의 파파이스 체인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 하버콘은 그의 가게에 샌드위치 제작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트 기를 추가로 주문하고 있다. 샌드위치 재료만 공급되면 빠른 속도로 만들도록 할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다른 치킨 제품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인이 있다. 지난 27일에는 파파이스의 경쟁업체 중 하나인 KFC가 시제품으로 만든 식물성 닭고기가 한 애틀란타 지역의 업소에서 불과 5시간 동안 완판됐다.

파파이스의 종업원들에게 치킨 샌드위치의 판매 중단은 오버타임을 할 수밖에 없었던 혼란스러웠던 한 주와 때로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일부 참을성 없는 고객들과의 관계가 끝났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졌다. 

트윗 하나로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완판
인터넷을 후끈 달구며 완판을 기록한 패스트푸드 체인 파파이스의 치킨 샌드위치.

 

트윗 하나로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완판
한 파파이스 매장의 드라이브스루에 차량들이 늘어서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둘루스 라 퀸타 인 & 스위트 개최 북미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들이 오는 9월 조지아주 둘루스에 모인다.2026 북미 한인 경찰 컨퍼런스(North American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타 카운티 후원행사 이례적 디캡카운티 브룩헤이븐 민주당(Brookhaven Democrats)이 미쉘 강 후보의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지난 9월 1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칙필레와 공공기관 미납 상태 애틀랜타시의 최신 상수도 감사 결과, 고객들이 체납한 미납 수도 요금이 무려 2억 3,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원들이 상수도국(DW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운전자들 기계지출 비상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치솟는 기름값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하지만 여러 운전자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료는 삶에 필수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적신호 켜진 마이크 콜린스 노동절이 지나면서 조지아주 정치판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의 행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 공화당 단체들은 콜린스가 민주당 소속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캅, 디캡, 귀넷 법 집행 가능성 제기부정투표 단속요원 배치 가능성도 국토안보부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캅, 디캡, 귀넷 등 조지아주 내 외국어 선거 자료를 제공하는 관할 구역들을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사상 최대 인파 몰릴 것 기대19일 11시 개막…  5시 복면가왕 2026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이 개최 장소를 옮겨 귀넷플레이스 몰 (구)메이시스 백화점 앞 주차장에서 19일 오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당장 영향 없어” VS ”가계∙기업에 부담”“향후 금리 인하” VS “추가 인상 가능성”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 연준)가 월가의 예상대로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토니 모리슨 ‘가장 푸른 눈’“선정적…학생들에 부적절” 캅 카운티 교육청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작품을 도서관 금지목록에 추가했다.크리스 랙스데일 교육감은 17일

미 시민권 승인건수도 ‘반토막’ 이하로 급감

트럼프 행정부 이민심사 강화여파올해 월평균 2만 3,000건으로 뚝대기 건수·처리 기간은 2배 가까이 급증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심사 강화 조치 여파로 시민권 신청 승인 건수도 급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