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트러스트 뱅크 설립 승인
11월 출범 목표 주식청약설명회
주당 10달러 2만 5천달러부터
납입 자본금 2천만~2천8백만
한인과 중국계 자본이 합작으로 설립하는 커뮤니티 은행인 로얄 트러스트 뱅크(Loyal Trust Bank)가 최근 설립 승인을 받고 오는 11월 개점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및 조지아주 은행감독국으로부터 성립 승인을 획득한 로열 트러스트 뱅크 I.O(Loyal Trust Bank, In Organization)는 12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독기관 승인 세부 내용, 향후 사업계획, 주식청약 등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에 설명했다.
지난 3월 설립 신청을 했던 이 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지아 금융감독 당국이 승인한 최초의 아시안 커뮤니티 은행이다. 또한 애틀랜타에서 제일IC, 메트로시티, 프라미스원 뱅크에 이어 한인 자본이 참여하는 네번째 은행이다.
설립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홍승훈 상임고문은 “11월 15일 오픈을 목표로 잔스크릭 메드락 브리지 로드(11675 Medlock Bridge Rd)에 있는 본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최소 2,000만-최대 2,800만 달러의 자본금을 한국과 중국계가 50:50으로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인 자본금은 1,1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로즈 자보 이사장은 “다민족 커뮤니티를 포괄하는 은행으로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투자자에게 이익을 돌리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2년 은행장 경력의 찰리 브라운 초대 행장은 “잔스크릭에 본부를 둔 최초의 은행으로 인종적으로는 아시안은 물론 흑인, 백인, 라티노 등의 다민족을, 지역적으로는 노스 풀턴 및 귀넷 지역을 주 타겟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홍승훈 상임고문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유제 이사와 박형상 이사에 따르면 로열 트러스트 뱅크는 지난 7일 중국 커뮤니티 대상 주식청약 설명회에 이어 조만간 한인 대상 주식청약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약은 주당 10달러로 최소 2만 5,000달러에서 최대 100만달러까지 할 수 있다.
예정대로 로열 트러스크 뱅크가 11월 중에 출범하게 되면 한인은행업계는 기존 토착은행 3곳 및 신한은행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주식청약 문의=510-735-1187, 770-856-9108.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