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해안지역 상륙
동남부 주민 100만 대피령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도리안'이 2등급으로 세력을 약화했다. 이르면 4일 조지아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도리안의 위력이 약해짐에 따라 3일 오전 11시 도리안의 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하했다. 11시 기준 최대 풍속은 시속 109마일이다.
다만 위력은 약해졌으나 허리케인의 규모는 더 커졌다고 NHC는 밝혔다. 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3일 저녁께 플로리다 해안에 접근한 뒤 5일까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인근에서 강력한 바람과 파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바하마에서는 최소 5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파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현지 언론 바하마프레스는 아바코의 8세 소년을 첫 사망자로 보도했다. 현재까지 21명의 부상자도 보고됐다.
그러나 아직 현장 접근조차 어려워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은 데다 도리안이 아직 머물고 있는 그랜드바하마 지역에도 폭풍 해일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어 인명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재민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십자사는 바하마에서 최대 1만3천 채에 달하는 가옥이 심각하게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동남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아직 시간이 있고 연료가 남아있을 때 어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다수의 항공편도 취소됐다.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과 팜비치국제공항 등은 2일 운영을 중단했고 올랜도국제공항도 3일 오전부터 상용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했다. 올랜도의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도 3일부터 문을 닫았다.

허리케인'도리안' 예상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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