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셰리프국이 내년도 예산에 논란이 되고 있는 287(g) 프로그램 참여 비용으로 약 200만달러 가까이를 편성했다.
귀넷 셰리프 사무실은 26일 카운티 시민 예산검토 위원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보고했다. 예산안을 설명한 빌 월시 셰리프 총괄국장은 총 1억 490만달러의 예산안을 제시하면서 이 가운데 194만 달러를 수감자 이민신분확인 프로그램인 287(g) 프로그램 비용으로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예산은 주로 287(g) 프로그램을 집행하는 18명의 셰리프 요원 임금과 베네핏을 위해 사용된다.
지역 내 히스패닉과 아시안 인권단체들은 귀넷 셰리프국이 수감자의 이민 신분을 확인해 블법체류자로 확인될 경우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수감자의 신병을 넘기는 287(g) 프로그램 참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카운티 커미셔너들은 셰리프국 예산 편성에 관여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총액만 결정할 뿐 세세한 편성 혹은 배정 과정에는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버치 콘웨이 귀넷 셰리프국장은 이미 올해 초 이미ICE와의 287(g) 프로그램 계약을 갱신했다.
한편 이날 셰리프국은 내년에 셰리프 요원 79명을 포함해 총 95명의 직원을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직원을 늘리는데 필요한 예산은 5백만달러다. 셰리프국은 귀넷 법원 법정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안요원 및 귀넷행정센터 입구 검사요원을 35명 늘리고, 귀넷구치소 인력을 28명 늘릴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또 영장집행, 성범죄자 등록,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업무 등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며, 신입 셰리프 요원들을 귀넷경찰 훈련원에 파견 교육시킬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조셉 박 기자
귀넷 셰리프국 빌 월시 총괄국장이 26일 시민예산검토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