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살아 있음의 기쁨이여!

지역뉴스 | | 2019-08-23 16:16:54

칼럼,모세최,문학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살아가면서 맞부딪치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삶의 숱한 모순에 견디기 힘들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의지가 자극을 받고 갈등을 느끼는 자체가 살아 있음의 증거가 아닌가?

인간의 자존심을 할퀴는 갈등의 요인과 마주하는 순간에 본능적으로 어리석게 맞대응하는 모습에 자신이 적잖게 놀랄 때가 있다. 치졸한 속성이 드러나는 한심한 모습이 아닌가.

실은 갈등이란 다독이며 녹여야 할 삶의 과제가 아니던가.

정신적 균형과 마음의 평정을 잃었던 어리석음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지금까지 제대로 삶의 모순을 수용할 성숙한 단계에 이르지 못한 부끄러운 자신을 돌아보면서 아직도 인간 정도의 갈 길이 먼 것을 느낀다.

언제부터인가, 이럴 때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지’라고 자신에게 되뇌고 있다.

이런 태도는 어려운 현실문제에 대한 회피나 자조적인 체념은 아니고 냉소적인 반응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불편한 현실 자체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는 뜻이다.

의식의 예리한 날을 세우고 부조리한 삶의 원인을 캐는 힘든 태도를 불식하고 자신의 모든 상황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말한다. 치열한 성찰이 따라야겠다.

현실의 긍정은 유연한 사유체계와 합리성을 지닌 건전한 가치관에서 이루어진 삶의 균형이 아니던가. 삶의 갈등이 첨예화될 때 갈등의 요인을 찾아 문제점을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의지와 지혜를 구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때로는 진실은 편견에 의해 외면당하기가 쉽고 진실이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성실성을 시험받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극복하며 새롭게 다가오는 기회를 기쁨으로 선용해야 하리라.

현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달리 없을 때, 무리수를 두어 문제가 확대될 경우 해결의 열쇠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되지 않으리라.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온갖 불협화음과 갈등은 편견과 인간 이해의 부족함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임을 생각한다면 아름다운 인간관계의 지향점을 찾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 같다.

진정한 인간 이해와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타인에게 관대하지는 못 할지라도 적어도 타인에 대한 과도한 요구를 줄이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이 옳을 수 없고 어느 면에서는 신선한 사고를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진부한 사고방식을 보일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러한 생각을 한다면 타인에 대한 요구를 줄일 수 있으리라.

이러한 적용은 가정에서도 배우자와 가족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방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배려가 있을 때 진정한 인간 이해의 첩경이 되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마음을 여는 실천이 따라야 하리라.

쉽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삶 속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되며 인간 이해가 깊어지고 인간관계의 기쁨이 배가 되리라.

이러한 정다운 관계에서 주고받는 부드러운 사랑의 음성과 환한 웃음은 참으로 따뜻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 것이다. 행복한 감정이 가슴 가득히 채우는 환희의 절정을 체험하는 축복의 순간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인간의 진정한 이해의 시작은 서로 귀한 인격체로 대하며 존중하는 너그럽고 온화한 관계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서고 있는 아름다운 날씨이다.

이때는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해맑은 햇살과 가을빛 아늑한 풍경에서 저절로 내면을 살찌울 것 같다. 정다운 사람과 걷는 가을 숲길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

여름날의 치열한 삶의 흔적이 녹아들어 정화된 초가을의 투명한 바람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가을이 나직이 속삭인다.

여름날 가슴 뜨겁게 했던 열정의 회오리에서 헤어나 이제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소슬바람에 허탈한 웃음을 날려 보낸다.

가을바람 소리에 흠뻑 젖어 들며 가슴에 출렁이는 기쁨과 삶의 새로운 숨결을 느끼고 있다.

자연이 베풀어 주는 선물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진정한 만남의 축복이 살아 있음의 기쁨이 아닌가? 아무리 고통스러운 현실이 숨 막히게 할지라도 삶의 도전을 지속 할 수 있는 살아 있음의 기쁨이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