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총선... 재외투표 많이 참여해 주세요"
내년에는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총선이 치러진다. 19대와 20대 이어 재외국민들로서는 세번째 참여하게 되는 21대 총선 재외선거 관리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는 지난 6월 3일 조선희(사진) 영사가 부임했다.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인 조 영사는 부임한 지 한달 만에 모의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 업무에 돌입했다. 본지는 지역언론 중 처음으로 6일 조 영사를 만나 부임소감과 함께 선거관리 및 홍보계획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정확히 부임한 지 두 달이 됐다. 소감은?
“사실 외국생활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게 낯설다. 애틀랜타는 무엇보다 다운타운을 벗어나면 숲이 많아 좋다. 업무면에서는 이제 겨우 정리가 되고 안정을 찾고 있는 느낌이다. 선거가 끝나고 내년 5월이면 귀국해야 하지만 애틀랜타에 정이 들 것 같다”
-지난달 모의투표를 마쳤다. 앞으로 재외선거 일정은
“10월 18일부터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이 추전하는 인사 5명 정도로 구성된다. 11월 17일부터는 재외유권자 등 국외부재자 신고가 시작되고 재외선거인 등록 및 변경 신청은 내년 2월 15일까지 예정돼 있다. 투표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소는 별도의 법 개정이 없으면 2017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애틀랜타와 몽고메리, 올랜도 등 3곳에 설치될 듯 하다”
-성공적인 선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우선 오늘 한국일보를 시작으로 지역 한인언론 관계자분들과 순차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의 일환이다. 또 전임자의 활동내역을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홍보계획을 마련할 생각이다. 총영사관 차원의 지원 아래 모든 실무를 혼자 해야 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언론과 공유하겠다”
-이번 총선과 관련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
“구체적인 목표치는 없다. 참고로 2016년 총선 때 미 동남부 지역에서는 4천여명이 유권자 등록해 그 중 1,200여명이 선거에 참여해 31%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2017년 대선 때는 6천여명 등록에 4,2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70.5%의 투표율을 보였다. 최소한 지난 총선 때의 수치보다는 많이 높아야 하지 않을까? 언론과 동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가 관건이다. 많이 도와달라”
-끝으로 가족은 다 함께 왔는지 궁금하다
“아니다. 남편은 한국에 있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애들만 데리고 왔다. 다음주가 개학인데 애들뿐만 아니라 나도 설렌다. 애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