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충격·분노' 애틀랜타 이민 커뮤니티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8-06 21:21:1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말 총격난사 사건 여파

불체자 체포작전과 겹쳐 

라티노 사회 우려와 충격

"막말 트럼프가 테러 키워"

한인사회도 파장 예의주시

“이번 사태 원인은 무엇이고 왜 발생했나?”

주말인 3일과 4일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으로 전 미국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라티노 커뮤니티도 우려와 충격에 휩싸였다. 이들은 사태 발생 원인으로 인종차별 막말 정치를 꼽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라티노 인권단체인 뉴 조지아 프로젝트의 미셀 산체스 코디네이터는 4일 지역신문 AJ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질문을 품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어렴풋이 그 원인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들을 별도의 그룹(The Other)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나라를 분열에 빠지게 했고 결국은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고야 말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미 연방수사당국도 주말 총격사건 특히 텍사스 총격사건을 인종증오 범죄로 규정한 상태에서 라티노 커뮤니티 구성원들 다수가 산체스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AJC는 4일 보도했다.

라티노 가정 및 청소년 권익단체인 ‘세르 패밀리’ 설립자인 벨리사 우비나도 “지난 2년 반 동안 라티노 커뮤니티는 과거 수년간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두려움과 압력에 시달려 왔지만 하지만 대부분 생각으로 그쳤다”면서 “그러니 이제는 (두려움이) 현실화 됐다”고 이번 총격난사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생각은 일반 주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헨리 카운티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도미니카 출신 이민자인 브라이언 누네즈는 “대통령과 공화당원들이 거침없이 내뱉은 인종증오적인 막말이 국내 자생적인 테러집단을 키워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앤서니 파체코라는 라티노 인권 운동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라티노 커뮤니티의 현 상황을 전했다. 파체코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라티노 커뮤니티는 현재 총격사건으로 인한 두려움과 함께 최근 시행되고 있는 이민국의 불체자 체포작전으로 인해 공포 그 자체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려는 라티노 커뮤니티 보다는 덜 하지만 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모(여·45)씨는 “우리 애가 다니는 학교는 이민자 출신 학생들이 많아 개학을 맞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솔직히 겁이 나기도 한다”며 불안한 심정을 나타냈다. 총격사건이 전해진 4일 오후 한 한인마트에서 만난 신모(남·55)씨도 “이젠 이민자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 자체가 겁이 난다”며 “이번 참사는 이민자를 적이나 몰아 내야 할 집단으로 규정하고 막말을 퍼붓는 트럼프 때문에 초래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주한 기자

'충격·분노' 애틀랜타 이민 커뮤니티
'충격·분노' 애틀랜타 이민 커뮤니티

미국서도 '촛불집회'  10명의 사망자와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4일 밤 수많은 주민들이 촛불 집회를 열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