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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럼프 이길 적임자” 한 목소리 주장

미국뉴스 | | 2019-08-02 2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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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후보 2차 토론

의료보험·이민정책 초점

유력후보 집중공격 당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간 2차 TV토론 참가자들은 서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너뜨릴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첫 날에는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을 비롯한 10명의 후보들이, 그리고 둘째 날에는 여론조사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에게 직접적 도전장을 던진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 등 10명이 격돌을 벌였다.

후보들은 저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로 맞붙을 때 자신이 가장 유력한 대항마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긴다는 것이 어렵지만,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과 공립대학 무상교육 등 자신이 제시한 젊은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 “비전과 흥분, 에너지가 있는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 의원들의 공약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샌더스 의원의 사회주의를 포용한 듯한 공약은 너무 극단적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존 델레이니 전 연방하원의원은 “동화 같은 경제가 아닌, 실현 가능한 것들”을 제시해야 이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워런 의원은 “할 수 없는 것, 싸울 수 없는 것만 얘기하려는 사람이 왜 귀찮음을 무릅쓰고 대통령 선거에 나가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간다”고 맞받아쳤다.

중도 성향인 스티브 블록 몬태나 주지사가 민주당이 지난달 마이애미 토론에서 후보자들이 너무 왼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하자 진보 성향의 후보들은 오히려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정책에 환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분명한 대조를 이루는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토론은 유력 후보인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이 서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가운데 나머지 의원들이 이 두 사람을 맹공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워런·샌더스 대 나머지 후보들’의 구도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보험과 이민 문제에 있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31일 열린 둘째 날 토론에서도 이민 정책이 가장 뜨거운 논쟁 이슈로 떠올랐다. 훌리안 카스트로 연방 주택장관은 국경에서 체포되는 이민자들을 사법처리하는 정책과 이민자 부모와 자녀들을 격리하는 비인도적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자사는 “백악관에 더 이상 백인우월주의자가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내가 트럼프 이길 적임자” 한 목소리 주장
“내가 트럼프 이길 적임자” 한 목소리 주장

지난달 31일 이틀째 TV 토론에 나선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청중에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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