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뒤편 숲속 오솔길서
21일 오후 한인이 사진 찍어
최근 귀넷서 잇따라 곰 출몰
둘루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곰이 나타났다 사라진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인 이 모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둘루스 H마트 뒤편 숲 속 오솔길을 걷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몇 미터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검은 곰을 발견한 것.
중간 크기의 이 곰은 이 씨 일행의 인기척을 느끼자 바로 앞에 있는 주택단지 방향으로 사라졌다. 이 씨 일행은 놀란 중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곰의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 씨는 "이 길은 H마트를 이용하는 인근 한인 주민들이 지름길로 자주 이용하는 길인데 여기서 곰이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이튿날인 22일에도 둘루스 지역 주택 여러 곳에서 곰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문제의 곰이 주택 펜스를 넘어 여러 집을 드나드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찍혀 공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곰이 한달전 노크로스와 둘루스 로저스 브릿지 로드에 출몰한 곰과 같은 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6월 중순께 노크로스 지역 차도에서 배회하던 검은 곰이 차량이 치인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도 둘루스 로저스 브릿지 로드에서 배회 중인 곰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지역도 한인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조지아 천연자원국 멜리사 커밍스 대변인은 "곰들은 생각외로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곰들이 집 근처에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연자원국은 ▲곰에게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말 것 ▲모든 음식들은 내부에 보관하며, 쓰레기통에 곰이 관심을 가질만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말 것 ▲애완동물이나 먹이를 밖에 놔두지 말 것 ▲야외 그릴 사용 이후 청소를 깨끗히 할 것 ▲곰이 나타났을 때 주변 이웃에 경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우빈 기자

21일 오후 둘루스 H마트 뒤편 숲에서 나타난 곰. 인기척을 느끼자 인근 주택가쪽으로 사라졌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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