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 페이스북·TV인터뷰서 주장
트럼프 인종차별 막말 전국확산 우려
조지아에서 백인 남성이 흑인 주여성의원에게 수퍼마켓에서 욕을 하고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라"고 말한 사건이 일어났다. 유색 여성의원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막말 파문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흑백갈등의 재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WSB-TV는 20일 에리카 토머스 주하원의원이 전 날 마블톤에 있는 퍼블릭스 급행 계산대앞에서 한 백인 남성이 그녀에게 급행 소액계산대인데 너무 많은 물건을 담아가지고 왔다며 "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go back where you came from)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토머스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소개했다. 이어 TV는 인터뷰를 사건이 있었던 마트 앞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문제의 백인남성 에릭 스파크스가 인터뷰 도중에 현장에 나타나서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해 설전이 벌어졌다고 이 TV 방송은 보도했다. 그는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한 적이 없다며 "나도 쿠바인이다"라고 기자들 앞에서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파크스는 "이건 그것과 상관없다. 저기 줄이 없는 계산대가 두 곳이나 있는데 굳이 급행 라인에 올 필요가 있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토머스 의원은 기자들에게 "분명히 나를 모욕하고 꾸짖는 발언을 했다"면서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토머스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는 임신 9개월로 오래 서 있기 힘들어서 급행 라인에 줄을 선 것 뿐이라고 울먹이며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토머스는 스파크스가 자신이 민주당의원이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공격한게 분명하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은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전달됐다.
토머스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증오를 부추기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을 탓했다. 그는 TV인터뷰에서도 스파크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우빈 기자

토머스의원이 사건이 발생한 퍼블릭스 앞에서 20일 TV와 인터뷰를 하자 문제의 백인남성이 나타나 인종차별 발언이 아니었다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WSB-TV 뉴스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