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엽 회장 측 '단합대회'
강영기 회장 측 '임시총회'
"애틀랜타 상공인도 분열"
둘로 쪼개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총연) '김선엽 호'와 '강영기 호'가 애틀랜타에서 세 대결을 펼쳤다.
20일 오후 김선엽 회장 측은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강영기 회장 측은 귀넷 상공회의소에서 각각 ‘단합대회’와 ‘임시총회 및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시간적으로 먼저 행사를 연 강 회장 측은 이날 새 이사장 및 신임 임원을 인준했다. 신임 이사장으로는 총연 부회장, 몽고메리 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 칼린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한 이한승 씨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동남부 지회 회장으로는 전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았던 이혁 씨가 선임됐다. 강 회장 측 임시총회에 애틀랜타 인사로는 김윤철 애틀랜타조지아 상공회의소 이사장, 이혁 신임 동남부 챕터 회장, 제이 김 코암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 회장 측은 둘로 분열된 총연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열린 김 회장 측 단합대회 행사에는 애드워드 채 조지아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김강식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 이경철 전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연 분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던 강 회장 측과는 달리 김 회장 측 황병구 이사장은 "강 전 회장만이 유일하게 연임을 우기면서 기존 정관을 불법적으로 뒤바꾸고 그것을 지적한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제명 했다"며 "따라서 할 수 없이 역대 회장 및 이사진들이 지난 2월 긴급 이사회를 통해 강 회장을 제명하면서 현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연은 지난해 12월 2년 단임을 규정한 정관을 연임으로 변경하는 안이 강 회장 측에서 발의됐고 이어 에드워드 구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둘로 나눠졌다. 이후 양 측은 올해 2월 각각 임시 총회를 열고 서로 강 회장과 구 이사장을 제명하면서 분열 상황이 지속돼 오고 있다. 양 측은 현재 서로 적법성을 주장하는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왜 양 측이 동시에 애틀랜타에서 모임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총연의 분열에 애틀랜타 지역 한인상공인들도 휩쓸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

20일 애틀랜타에서 행사를 가진 김선엽(왼쪽) 회장과 강영기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