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점점 더 치열
대부분 한 자릿수 합격률
아이비리그 명문대 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편입학 합격의 문은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018~2019학년도(2018년 가을학기 등록) 아이비리그 대학별 편입학 합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넬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한 자릿수 합격률을 기록했다.특히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합격률이 1%도 채 되지 않아 편입학 기회를 거의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코넬대로 총 5,219명이 편입학 전형에 지원해 이 가운데 17%인 892명이 합격했다. 코넬대는 2017~2018학년도에도 편입학 합격률이 17%로 아이비리그 중 가장 높았던 바 있다. 이어 펜실베니아대(유펜)과 브라운이 각각 합격률 7.6%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버드·프린스턴·예일·다트머스 등 4개 대학은 합격률이 2%에도 못 미쳤다. 이는 일반전형 합격률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하버드의 경우 1,548명이 지원해 이 중 0.9%에 불과한 15명 만이 편입학이 허용됐다.
2018년 가을학기부터 편입학을 부활시킨 프린스턴대 역시 1,429명 지원에 13명 만이 합격해 편입학 합격률이 0.9%에 그쳤다. 이들 대학의 조기 및 정시 전형 합격률이 각각 4.5%, 5.7%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예일대도 편입학 지원자 1,361명 가운데 1.7%인 24명에게만 합격통보를 했고, 다트머스대는 736명 지원에 11명만이 합격 통보를 받아 합격률이 1.4%에 불과했다. 이 외에 컬럼비아대는 편입학 합격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입학 현황 통계를 보면 매년 편입학 지원자는 늘고 있지만 이 중 합격 통보를 받는 학생은 극소수다. 2019~2020학년도(2019년 가을학기 등록) 편입학 합격 현황을 유일하게 발표한 유펜의 경우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2,951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린 반면 합격률은 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