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도중 낙오해 산속에서 실종됐던 50대 한인 여성이 실종된 지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 크레센터밸리 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께 전날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 워터먼 마운틴에서 하이킹 도중 실종됐던 한인 김성미(59)씨가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작업에 나섰던 몬트로스 수색구조팀은 이날 오전부터 실종 지역에 ‘에어 레스큐5’ 구조헬기를 띠워 수색 작업을 벌이던 오전 11시께 벅혼 캠프그라운드 인근에서 김씨를 발견,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팀은 발견 당시 김씨가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등산복을 갖춰 입은 상태로 부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구조팀은 김씨에게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했으나, 김씨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가족들과 함께 귀가했다고 셰리프측은 밝혔다.
등산 초보자로 알려진 김 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한인 동호회로 보이는 한 단체 회원 20여명과 함께 워터먼 마운틴 산행에 나섰다 실종됐다. 당시 동행했던 한인들은 벅혼 캠프그라운드 인근에서 김씨의 모습이 사라져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