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서 중고교 박아영씨
전액 장학금으로 석사학위
남가주 출신 한인 여성이 20일 열린 예일대 대학원 졸업식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서 학생 대표로 졸업식 연설을 해 화제다.
주인공은 박아영(27·영어명 재스민·사진)씨로, 박씨는 이날 열린 예일대학원 잭슨 인스티튜트 포 글로벌 어페어스(Yale Jackson Institute for Global Affairs) 졸업식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우수한 성적과 학우들의 투표로 학생대표로 뽑혀 연설을 했다.
이날 50명의 석사 졸업생들을 대표해 연설을 한 박씨는 학우들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며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졸업생이 되자는 의미의 연설을 했다.
버뱅크에서 태어나 토랜스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씨는 늘 A학점을 놓치지 않는 우수한 성적과 매주 교회 봉사활동 및 펜싱, 양궁, 사물놀이, 학력 10종, 스피치&디베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면서 2010년 하버드대에 합격, 역사와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하버드 졸업 후 교수의 추천으로 평화봉사단 봉사를 자원해 2년 간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물도 잘 나오지 않는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등 재능기부를 한 뒤 예일대학원에 진학, 대학과 대학원을 전액장학금으로 마쳤다.
학생위원회 부회장을 포함한 여러 학생회에서 리더 역할을 도맡아 왔다는 박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일하며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먼 미래에는 백악관에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일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