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민자 유입 없이는 미국 인구성장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UPI 통신은 인구센서스 통계자료를 인용해 연간 미국 인구성장의 절반을 신규 유입된 이민자 인구가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UPI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인구는 전년 대비 약 200만명이 순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중 104만명이 자연증가분이며, 나머지 증가분 약 98만명은 외국에서 유입된 신규 이민자 인구로 나타났다. UPI의 이같은 분석은 미국 인구성장이 이민자 신규 유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신규 이민자 유입 없이는 현 수준의 인구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브루킹스 연구소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았다.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미국 인구성장 추이 보고서’에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 인구성장에서 이민자가 자치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 인구성장에서 이민자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간 증가한 인구의 절반을 신규 유입 이민자가 차지한 전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2000년 이래 신규 이민자 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1년의 경우, 신규 이민자는 약 118만명을 기록했으나, 자연증가 인구는 160만명으로 집계돼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