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면 보험은 필수다. 미국내 거의 모든 주들이 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혜택은 회사별로 제각각이다. 가장 좋은 보험사는 효과적인 클레임 절차, 최고의 샤핑 경험, 높은 소비자 만족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좋은 보험사들은 적절한 가격에 충분한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금융 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지정한 2019년 최고 보험사들의 혜택을 살펴본다.
■ 가이코(Geico)
가이코는 미국 내 최대 보험사 중 하나로 2,700만대의 차량이 가입되어 있다. 이 회사의 보험료는 매우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분만 투자하시면 15%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문구로도 유명한 가이코는 책임보험, 메디칼 페이먼트, 신체 부상보험, 무보험자 및 불충분 보험가입자 피해보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이코는 BBB로부터 B+ 등급을 받았고, JD 파워로부터는 ‘보통’(average) 등급을 획득했다.
가이코는 가입자들에게 폭넓은 디스카운트 혜택을 준다. 고객 충성도, 운전자 교육, 운전기록 등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가이코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 고객들은 보험료 견적을 뽑을 수 있고, 클레임도 제기할 수 있으며, 보험도 납부할 수 있다. 또한 가장 가까이 있는 주유소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차량 운행 중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 스테이트팜(State Farm)
스테이트팜은 미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자동차 보험사이다. 이 회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8%이다. 보험관련 상품, 금융 상품, 융자 등을 모두 취급하며 회사의 다양한 상품들은 모두 스테이트팜 에이전트들이 판매한다.
책임보험, 충돌로 인한 사고 보상(collision), 사고이외의 보상(comphensive), 신체 부상, 무보험자 및 불충분 보험가입자 피해 보상 등 기본 혜택을 모두 제공하며 엑스트라 옵션으로는 긴급상황 발생시 로드 서비스, 차량공유 커버리지 등이 있다. BBB로부터 A- 등급을 받았으며, JD 파워로부터는 ‘보통’ 등급을 획득했다.
스테이트팜은 스탠다드 커버리지 외에 사고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을 경우 렌터카를 지원해준다. 또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가 고장나 움직일 수가 없으면 숙소, 교통비, 식사비까지 모두 지원한다.
고객이 우버 또는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로 일할 경우 차를 개인용도로 이용할 때와 차량공유 서비스용으로 이용할 때 모두를 커버하는 보험플랜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주 7일, 24시간 가입희망자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보험료 견적을 뽑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을 통해 보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전국적으로 1만8,000명의 에이전트가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테이트팜은 ‘포켓 에이전트’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클레임을 파일하고 에이전트와 채팅도 할 수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다른 메이저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레시브를 통해 자동차 보험은 물론 주택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는 다른 자동차 보험사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회사로 유명하다.
여러 플랜을 동시에 가지고 있거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적잖은 디스카운트 혜택을 준다. 이 회사의 ‘스냅샷’(Snapshot) 프로그램은 고객의 운전기록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해준다. 운전기록이 좋을수록 더 싼 보험료를 적용받는다.
이 회사는 스탠다드 커버리지 외에도 고객이 자동차를 수리하는 동안 렌터가 혜택을 제공한다. BBB로부터 A- 등급을 받았으며, JD 파워로부터 ‘보통’ 등급을 획득했다.
프로그레시브의 고객 중 99%는 최소 한 종류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보험관련 서류에 서명하거나, 여러대의 차량을 가입시킬 경우 디스카운트를 받는다.
■올스테이트(Allstate)
올스테이트는 자동차, 주택, 렌터, 생명보험 등 여러 종류의 보험에 한꺼번에 가입하면 적잖은 디스카운트 혜택을 제공한다. 스탠다드 커버리지 외에도 렌터카 비용환불, 로드사이드 커버리지 등의 혜택이 있으며 오디오 시스템 보호 플랜에도 가입할 수 있다.
올스테이트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플랜 전체를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올스테이트는 BBB로부터 A+ 등급을, JD파워로부터는 ‘보통’ 등급을 획득했다.
올스테이는 고객의 보험료를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두 가지 ‘툴’(tool)이 있다. 가입자가 시속 80마일 이하의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고, 밤 늦게 운전을 하지 않고, 급브레이크 밟는 행동을 자제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또한 운전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해주는 프로그램도 시행중이다.
<자동차 보험사 선택 요령>
가장 좋은 보험사는 적당한 비용에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중요한 것은 가입자 본인이 무엇을 가장 중요시 하느냐이다.
비용절약이 가장 중요하면 가이코, 테크널러지가 가장 중요하면 올스테이트, 다양한 옵션을 원하는 프로그레시브, 자동차보험과 금융상품을 동시에 원하는 스테이트팜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보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험사를 선택하기 전에 꼼꼼히 비교샤핑을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경험과 만족도, 각 보험사가 제공하는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본인이 원하는 것과 예산에 맞는 회사를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면 보험은 필수다. 본인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예산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