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50대 미 중년여성들 다시 취업전선

미국뉴스 | | 2019-03-27 12:12:15

중년여성,50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늘어나는 황혼 이혼

팍팍한 살림살이

대부분 저임금 직종

미국 중년 여성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나서면서 55세 이상 여성의 재취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혼 이혼의 증가와 함께 팍팍한 살림살이가 중년 여성 재취업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미국 경제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55세 이상의 중년 여성들의 수는 모두 1,740만명으로, 2017년에 비해 4.2%나 급증했다. 이는 전체 여성 취업률 증가분인 1.8%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수치일 뿐 아니라 동일 연령대 중년 남성의 취업 증가율 3.3% 보다 앞선 수치다. 취업전선으로 55세 이상 중년 여성들이 나서면서 취업 인구분포도에서도 34.3%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임금 노동자로 나선 중년 여성들이 급증했다는 반증이다.

미국 내 중년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몰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대부분의 중년 여성들이 자녀들이 성인이 되자 자녀 양육 부담을 덜면서 부족한 가계 수입을 벌충하려는 목적으로 취업전선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여기에 3.8%라는 거의 반세기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과 1월에만 76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중년 여성의 재취업 급증의 토대가 되고 있다. 

중년 여성들의 재취업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데는 황혼 이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혼 합의금만으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취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5년 55세 이상 중년 부부의 이혼율은 1,000쌍 당 10쌍 정도로 1990년에 비해 2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황혼 이혼율 상승에는 시대적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 이혼을 고려하고 있던 많은 부부들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이혼을 미뤄 왔던 것. 중년이 된 현재 호조세에 있는 미국 경제와 탄탄한 노동시장 덕분에 일자리가 늘어나자 이혼을 실행에 옮기는 중년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재취업에 나선 중년 여성들의 앞길에는 ‘장밋빛 미래’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자녀 양육과 가정 살림으로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 동안 직장 경력과 단절로 인해 과거 경력에 비해 저급한 직종에 종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상욱 기자>

50대 미 중년여성들 다시 취업전선
50대 미 중년여성들 다시 취업전선

팍팍한 살림살이로 인해 재취업에 나서는 미국 중년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샘스클럽 한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노동자의 모습.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