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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부장

지역뉴스 | | 2019-03-23 2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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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지아는 인종차별 심해... 이민자 권익 위해 싸울 것"

                "

대학 졸업 후 풀뿌리 운동에 관심

'AAAJ' 바로 내가 일하고 싶었던 곳

내년 투표·센서스 참여 홍보에 중점

                 "

애틀랜타에는 그동안 한인을 포함 아시안 이민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유독 다른 지역에 비해 이민자의 인권이나 권익이 침해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언제인가부터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이하 AAAJ)의 출현 이후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다. 현재도 인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헬렌 김 호 변호사가  2010년 설립한 아시안-아메리칸 법률활동센터(Asian American Legal Activity Center)로 처음 시작한 이 단체는 2014년말 전국적으로 이민자 권익신장 활동을 벌이고 있는 AAAJ의 애틀랜타 지부로 영입됐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AAAJ 애틀랜타 지부가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안 인권 단체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초대 지부장 김 변호사와 스테파니 조 현 지부장의 리더쉽이 큰 영향을 발휘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오늘의 AAAJ가 있기에는 타 단체들 및 언론사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굳건한 다리 역할을 해온 한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AAAJ 애틀랜타 지부의 대외협력부장으로 4년째 활약하고 있는 한인 청년 제임스 우씨를 소개한다.

▲먼저 쉽지 않은 길인데...애틀랜타에서 인권 활동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님이 친척이 있는 미시시피로 유학을 보냈다. 그리고 1년 뒤 친척분들이 조지아로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지아에서 쭉 성장했다.  잔스크릭 테일러 로드 중학교와 롬 조지아에 있는 사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UGA에 진학해 국제정세(Internatioanl Affairs)를 전공했다. 원래 외교나 국제 관계에 관심이 많아 경험을 쌓기 위해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2년 정도 중국에서 살았는데 어학 코스를 거친 후 교환 학생으로 수업을 들었다. 잠깐 무역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 기업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됐다. 마침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에 인턴 자리가 나서 한국으로 건너가 2년 넘게 일하면서 프로그램 오피서직을 맡기도 했다. 이때 국제 평화교육, 풀뿌리 활동 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한 교수님을 통해 코스타리카의 UN 평화대학교에서 국제평화학으로 석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활용해 내가 자란 애틀랜타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헬렌 김 호 대표를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권 활동에 참할 수 있었다"

▲지난 4년간의 활동을 되돌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사실 처음에는 애틀랜타에 AAAJ가 존재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대부분의 AAAJ 직원들은 봉사활동 및 인턴 등의 과정을 거쳐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구직 사이트에서 AAAJ를 찾게 됐고 이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는 생각에 지원해 일을 시작하게 됐다. AAAJ 애틀랜타 지부 대외협력부에서 4년간 일하다보니 조지아는 전국적으로도 종교와 인종 등에 대한 차별이 심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조지아에는 내가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반이민적인 성격의 정책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이민자들은 언어 장벽 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이민자 특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이민자들을 대변할 단체는 없었다.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시안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AAAJ 일원으로서 더욱 싸워나갈 것이다"

▲매년 주의회에는 적지 않은 반이민 성향의 법안들이 상정된다. 올해는 어떤가? 

"다행히도 올해는 반이민법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잉글리쉬 온리 법안이라던지 시민권자 이외에는 세로형태의 운전 면허를 발급되게 하자는 등  6개 이상의 반이민 법안들이 발의돼 이를 막기 위한 로비 및 시위로 정신없이 보냈다.  알다시피 그 법안들은 다 막을 수 있었다.  또 작년에는 통역을 제한하는 선거법을 대상으로  소송해 모든 조지아 선거에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올해는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주는 법안과 운전 면허가 없더라도 신분을 조회하고 구속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 주께 하원에서 발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AAAJ 전국 컨퍼런스가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이밖에도 앞으로 어떤 활동 계획이  있나? 

"전국에서 1,200명의 인권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AAAJ 전국 컨퍼런스가 지난 11일에서 13일까지 사흘에 걸쳐 열렸다. '로드맵 투 2020'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미디어와 협력하는 방법, 센서스 조사 및 투표 참여, 입양인 시민권 부여 문제 등 아시안 인권단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사안들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2020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로 AAAJ는 다른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유권자 등록, 투표소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는 여러 행사들을 진행해 나가겠다. 미국은 모든 것이 숫자로 분석된다. 한인 및 아시안 주민들이 타당하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숫자가 정확히 카운트 돼야 한다. 투표에도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추후에 실질적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우리의 기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 꼭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  물론 어느 때라도 아시안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나타나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다" 이인락 기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부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부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부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부장

AAAJ 애틀랜타 지부 제임스 우 대외협력부장 및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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