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치료도 좋지만 남의 ‘똥’먹는 것은 좀…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2-22 09:09:09

똥,대변이식,장질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변 이식은 건강한 사람이 기증한 대변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장에 건강한 ‘장내 세균’(Gut Bacteria)을 투입함으로써 장질환의 개선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법이 바로 대변 이식이다. 치료법의 명칭이 듣기 거북하지만 치료 절차가 비위생적이지는 않다.

기증자 또는 ‘대변 은행’(Stool Bank)으로부터 제공되는 대변은 병원균 검사 등 여러 의료 점검 절차를 거친 뒤 치료에 사용된다. 치료용 대변은 플라스틱 튜브를 사용, 환자의 코를 통해 위나 소장으로 주입된다. 치료 부위에 따라 관장이나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으로 직접 주입하기도 하고 캡슐 형태로 제작된 치료용 대변을 복용하기도 한다. 

현재 대변 이식 치료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질병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에 의한 심각한 대장염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대장염은 항생제 투여 등으로 장내 건강한 세균총이 감소하고 대신 유해한 박테리아가 증식할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유해균이 과다 증식할 경우 치명적인 장염을 일으킨다. 2011년 한해에만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에 감염된 환자는 약 50만명으로 이중 약 2만 9,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으로 인한 의료비만 약48  억 달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변 미생물군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이 정식 의학 명칭인 대변 이식 치료법이 분수령을 맞게된 시기는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사들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 4명을 치료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대변 이식 치료법을 선택했다. 치료 결과는 대성공으로 환자 4명 모두 즉시 건강을 되찾는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대변 이식 치료법은 높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치료 방식이 혐오감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주류 의학계로부터 인정받는데 실패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대변 이식 치료법이 항생제 ‘반코마이신’(Vancomycin) 치료법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되는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대변 이식 치료 효과를 증명한 대규모 연구 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대변 이식 치료법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대변 이식 치료법은 장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 재발성 요로 감염증,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여러 질병 치료법으로도 현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초기 단계의 연구에서 기타 질병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지만 ‘식품의약국’(FDA)은 대변 이식을 현재 ‘임상 시험용 신약’(Investigational New Drug)으로 규정하고 일반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의료 보험 회사들의 경우 재발성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 환자을 대상으로만 의료비를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변 이식의 부작용은 설사, 위경련, 변비, 복부 팽만증 등이다. 

치료도 좋지만 남의 ‘똥’먹는 것은 좀…
치료도 좋지만 남의 ‘똥’먹는 것은 좀…

대장 은행 오픈 바이옴 관계자 치료용 대변이 담긴 병을 살펴보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둘루스 라 퀸타 인 & 스위트 개최 북미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들이 오는 9월 조지아주 둘루스에 모인다.2026 북미 한인 경찰 컨퍼런스(North American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타 카운티 후원행사 이례적 디캡카운티 브룩헤이븐 민주당(Brookhaven Democrats)이 미쉘 강 후보의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지난 9월 1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칙필레와 공공기관 미납 상태 애틀랜타시의 최신 상수도 감사 결과, 고객들이 체납한 미납 수도 요금이 무려 2억 3,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원들이 상수도국(DW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운전자들 기계지출 비상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치솟는 기름값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하지만 여러 운전자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료는 삶에 필수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적신호 켜진 마이크 콜린스 노동절이 지나면서 조지아주 정치판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의 행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 공화당 단체들은 콜린스가 민주당 소속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캅, 디캡, 귀넷 법 집행 가능성 제기부정투표 단속요원 배치 가능성도 국토안보부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캅, 디캡, 귀넷 등 조지아주 내 외국어 선거 자료를 제공하는 관할 구역들을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사상 최대 인파 몰릴 것 기대19일 11시 개막…  5시 복면가왕 2026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이 개최 장소를 옮겨 귀넷플레이스 몰 (구)메이시스 백화점 앞 주차장에서 19일 오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당장 영향 없어” VS ”가계∙기업에 부담”“향후 금리 인하” VS “추가 인상 가능성”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 연준)가 월가의 예상대로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토니 모리슨 ‘가장 푸른 눈’“선정적…학생들에 부적절” 캅 카운티 교육청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작품을 도서관 금지목록에 추가했다.크리스 랙스데일 교육감은 17일

미 시민권 승인건수도 ‘반토막’ 이하로 급감

트럼프 행정부 이민심사 강화여파올해 월평균 2만 3,000건으로 뚝대기 건수·처리 기간은 2배 가까이 급증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심사 강화 조치 여파로 시민권 신청 승인 건수도 급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