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43년간 58차례... 대부분 분쟁·테러 대응

미국뉴스 | | 2019-02-16 18:18:1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통령 '전가의 보도' 국가비상사태란

국경장벽 이유 이례적 

대통령 예산권한 확대

법적 정당성 최대변수

상·하원이 거부 가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멕시코 국경장벽'을 강행하기 위해 꺼내든 '국가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는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늘리는 카드다. 연방의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을 잠시 보류하고 비상사태에 시급히 대응하자는 취지다.

1976년 제정된 국가비상사태법에 근거한 것으로, 현직 대통령은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예산을 재배정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은 테러 국가에 대한 자산 동결 결정과 주 방위군 동원, 중장급 미만 주요 군지휘관에 대한 임명·해임권을 비롯해 법률이 정한 160개 항목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비상사태 선포는 사안마다 갱신되지 않으면 1년 후 자동으로 폐기된다. 상당수 비상사태는 해마다 갱신됐다.

지난 43년간 무려 58차례 선포됐고 이 가운데 30건가량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재난에 대응하는 비상사태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1979년 이란 인질 위기가 시작되자,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란정부 자산을 동결했고, 이는 아직 유효하다. "미국은 40년 동안 국가 비상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대내외적인 테러 집단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비상사태를 공포했다.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런 식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차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2차례 비상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국방부의 군 건설예산을 '국경장벽 예산'으로 가져다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군 주택건설, 시설보수 등을 위한 미집행 자금이다.

국가비상사태가 40여년 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된 카드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국제 분쟁 등에 대응하는 취지였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국경장벽 건설'은 명분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USA투데이는 "국가비상사태는 통상적이지만, 국경장벽 사유는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법적 정당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방법원 차원의 법적 논쟁을 예고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의회 차원에서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상·하원이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방의회 차원에서 제동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시티은행 미션아가페에 성금 기탁
메트로시티은행 미션아가페에 성금 기탁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은 연말을 맞아 22일 지역 봉사단체인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성금 5,000달러를 전달했다. 백낙영 이사장은 "꾸준하게 봉사하는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32회 메시아 대연주회 성황리 개최
32회 메시아 대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2회 연속 연주회 지휘해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아틀란타 벧엘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연주회는

사랑의 천사포 6만5,700달러 모금 성과
사랑의 천사포 6만5,700달러 모금 성과

연말까지 성금 계속 접수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자선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가 지난 19일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모금 생방송을 펼쳐 6만5,700달러를 모

S. 캐롤라이나 여행 전 홍역예방접종부터...
S. 캐롤라이나 여행 전 홍역예방접종부터...

감염 130여명... 홍역창궐지역보건당국 "몸 아프면 여행 중단" 연말연시를 맞아 조지아 이웃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특히 자녀가 홍역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반드시

불법 투견 조지아 남성에 종신형 가능성
불법 투견 조지아 남성에 종신형 가능성

동물학대 등 69건 혐의 유죄평결 불법 투견과 불법 개사육을 포함한 동물학대 등 무려 69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이 종신형 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조지아 중부

디캡 교도소 수감자 3명 탈주...무장 가능성
디캡 교도소 수감자 3명 탈주...무장 가능성

오늘 오전...대대적 수색작업살인혐의 수감자도 포함  디캡 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자 3명이 탈주해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이들 중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수감자도 포함돼

월남전 유공자회 연말 정기모임 가져
월남전 유공자회 연말 정기모임 가져

55차 4분기 정기모임 러빙핸즈에서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지난 20일(토) 노크로스 러빙핸즈 시니어센터에서 제55차 4분기 정기모임을 개최했다.김성용 사무총장의

개싸움이 총격으로...70대 남성 사망
개싸움이 총격으로...70대 남성 사망

공원 산책 중...52세 남성 검거 산책 중 반려견간 싸움이 총격전으로 번져 7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게인스빌 심슨 공원에서 반

미션아가페, 사랑의 자켓 전달 마무리
미션아가페, 사랑의 자켓 전달 마무리

자켓 600벌 소외 이웃에게 배포 한인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2025년에도 ‘사랑의 자켓’ 600벌을 성공적으로 분배했다.올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봉사자들로 조직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