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래퍼 ‘21 새비지’ 체포 뒤
한인 1만여명 포함 불안 가중
오버스테이 불체 단속 현실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유명 래퍼가 ‘오버스테이’ 불법체류를 이유로이민당국에 전격 체포돼 그간 우려해왔던 트럼츠 행정부의 ‘오버스테이’불체 단속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급 유명 래퍼 조차 ‘오버스테이’를 이유로 체포돼 추방절차가 진행 중(본보 4일,5일 보도, 관련기사3면)이어서 한인 1만여명을 포함해 7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오버스테이불체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3일 ‘21 새비지’ (21 Savage)로 활동중인 유명 래퍼 사아빈 에이브러햄-조셉(26)을 애틀랜타에서 전격 체포해 연방 이민구치소에 수감했다.‘ 오버스테이’ 불법체류가 이유였다.
ICE측은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21 새비지’가 지난 2005년 부모와 함께 합법비자로입국했으나, 2005년 비자기한이 만료됐다며 현재 그는 ‘오버스테이’불법체류 신분이라고 체포 사유를 밝혔다.‘ 21 새비지’를 이민구치소에 수감한 ICE측은 그에 대한 추방절차를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LA에서 열리는 ‘그래미상’ 시상식에 2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21 새비지’의 체포로 많은 팬들이 충격이 빠져 있다. 하지만, 팬들보다 더 긴장하고 있는 이들은 ‘21새비지’와 같은 ‘오버스테이’ 불체자들이다.
출범 직후부터 ‘오버스테이’ 불체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혀 온 트럼프 행정부 이민당국의 ‘21 새비지’ 체포가 본격적인 ‘오버스테이’ 불체자 단속을 알리는 신호탄일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어린 시절 이미 ‘오버스테이’ 불체 상태가 돼 이미 10여년을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21 새비지’는 최근 범죄피해자에게 발급되는 U비자를 신청한 상태였으나 ‘오버스테이’ 체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