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확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으로 불거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8일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로 인한 여파가 확산되면서 후유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손 놓은 의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의회 민주당의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 상원은 27일 오후 예산안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지만 몇 분 만에 별다른 조치 없이 곧바로 휴회했다. 연방 상원의 예산안 심의를 위한 회의 속개는 내년 1월2일 오후에나 잡혀 있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번 주를 넘어 새해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불편 가중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지 일주일이 넘어서면서 국립공원 일부가 문을 닫거나 주요 공공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등 여파가 미치고 있어 연말 방문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겨울철 인기 관광지인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방문자 센터와 식수대, 쓰레기 처리장 등이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캠핑장과 임시 화장실 등은 근무 직원이 없는 채로 운영되고 있어 안전 위험과 쓰레기 처리 문제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비즈니스도 영향
지난 22일부터 워싱턴 DC의 SBA 업무가 중단됨에 따라 중·소규모 비즈니스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될 수 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이와 관련 한인 은행가도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 한인은행 SBA 융자부서 관계자는 “1월 고객에게 지급될 예정인 대출까지는 이미 SBA의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큰 지장이 없지만 30~60일 가량 소요되는 SBA론 신청절차 특성상 3월 전까지 셧다운이 해제되지 않으면 연초에 SBA론을 신청하는 고객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균범·신은미 기자>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27일 워싱턴 DC의 마틴 루터 킹 메모리얼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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