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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 공감, 따뜻한 대화가 자녀엔 큰 힘

지역뉴스 | 교육 | 2018-12-15 18:18:05

대입,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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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우울증과 두통 등 동반할 수 있어 주의

일방적 진로 결정이나 잔소리는 오히려 독이 될 뿐

잦은 대화 통해 이야기 경청하고 격려와 용기 줘야 

 

예전부터 한국에는 고3병이라는 게 있다. 대입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초조함, 불안감 등으로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진며서 부모와의 갈등도 심해지는 일종의 스트레스다. 한국보다는 덜 할지도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도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의 입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으레 한 번은 겪는 것이라 생각하며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자녀의 고민과 어려움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갖게 될 것이다. 대입을 앞둔 우리 자녀들의 스트레스 해소법과 부모들이 함께 하는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 대입 스트레스란 

대입 스트레스란 말 그대로 치열해지는 대입 경쟁 속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비롯된 일종의 불안 초조증세다.   ‘수험생이면 대부분 겪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한 심리적인 증세로는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 강박신경증 등이 있으며 소화불량, 변비, 설사, 피로감, 두통,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의 신체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으나 이런 증상들이 실제로 신체적인 질병 때문인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기능성 장애가 대부분이다.

물론 대입스트레스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대개 이런 증상은 입시결과가 모두 발표되고 꼭 원하던 대학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두고 있던 다른 괜찮은 대학에 합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하지만 이런 대입 스트레스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자녀들은 계획대로 공부를 할 수 없게 되고 또 이에 따른 불안과 긴장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수험생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터득해 활용하고 부모들은 자녀의 힘든 상황에 대해서 공감을 갖고 따뜻한 충고와 이해심을 보여주고 자녀가 입시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복안을 세워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수험생의 스트레스 풀기  

다음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 드림스쿨은 꼭 한 개 이상 

원하던 대학, 즉 드림스쿨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지 못한다면 대부분 수험생들은 큰 실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굿뉴스는 생각지도 않던 다른 대학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딱 맞는 완벽한 대학이란 없다. 이런 점에서 ‘드림스쿨’을 하나로 못박는 것은 좋지 않다.  드림수쿨이 여러 곳 이라면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훨씬 줄일 수 있다. 

사실 대입의 과정은 자신의 요건과 기준에 맞는 적합한 대학을 찾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학력수준과 장점, 관심사와 다르다는 점에서 성공이나 실패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도 조언한다. 

▷ 대입을 대화주제서 가끔 빼라 

12학년이 되면 대화의 주제는 온통 대학입시다. 어느 대학이 안정권이고 어디는 위험하고 이런 식에 대화도 필요하겠지만 가끔은 프롬, 스포츠 이벤트 같은 재미있는 토픽으로 대화를 즐겨보자.  

고등학생의 마지막 학년을 나중에 추억하고 싶다면 12학년을 마치 9학년 때처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 시기가 지나면 절대 고교시절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 운동과 다양한 액티비티 

12학년들이 공부시간 외에 짬을 내기란 쉽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덜 받고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마치기 원한다면 일상적인 학업 외에 약간의 운동 시간을 스케줄에 꼭 집어넣을 필요가 있다.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체를 통한 활동이고 적당한 운동은 신체건강 뿐 아니라 뇌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필수적이다. 물론 운동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쉽게 시작하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높은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여기에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이 있다. 

이런 활동은 긴장을 완화시키며 상쾌한 기분을 주고, 학교에서 받는 또 다른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충분히 숙면하라 

이 시기에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잠자는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잠자는 동안 뇌는 낮에 한 일들을 정리, 기억하고 내일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다. 수면 부족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수면박탈현상이 일어나 두뇌기능이 떨어져 학업이 제대로 할 수 없고 심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브레이크 타임 갖기 

운동과 마찬가지로 시간적 제약이 있더라도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덜어줄 수 있는 여가 시간을 만들어보라. 취미 활동, 음악 듣기, 좋아하는 영화 보기, 비디오 게임 하기 또는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 부모가 함께 하는 대처법 

▷ 허심탄회한 대화

자녀와의 대화는 가장 바람직한 교육방법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생각하는 부모라도 실제 허심탄회한 대화가 아닌 수박 겉핥기가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잘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려고 하고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 잔소리나 일방적 결정 금물

말로는 대화한다고 하면서 부모의 일방적 훈시나 잔소리로 흐르게 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자녀들이 일단 잔소리로 인식하게 되면 이들의 뇌는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는 부분’만 활성화되고 ‘부모의 의도를 이해하는 뇌활동’은 차단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자녀를 추궁하고 질책하는 말도 상처만 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여태껏 이것 밖에 못했어?”“앞으로 어쩌려고 그러니?”“ 남들은 다 끝냈는데 넌 뭐하고 있었니?”“ 그동안 얼마나 많이 엄마 아빠가 얘기했니?” 등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이다. 

또 진로에 대한 대화에서 자녀의 의견이나 적성은 무시한 채 부모가 아이의 진로 방향을 직접 제시하고 통제하려는 것은 금물이다. 자녀가 원하는 미래와 장래희망은 외면하고 부모의 관점에서만 강요하는 것은 되레 역효과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 하나씩 풀어가자

수험생들이 입시준비로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짜증이 잦아지는 이유는 복합적인 요소 때문이다.  까다로운 지원서 준비와 합격 여부에 대한 불안감 등이 뒤엉켜 있다. 

부모들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이를 하나씩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주고 도와야 한다. 

자녀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시간대별로 순서를 매긴 뒤 자녀와 함께 처리하는 것이다. 어린 자녀 입장에서는 버겁지만 부모가 볼 때는 훨씬 손쉬운 것들,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을 것이다. 자녀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일 중 하나만 해결이 돼도 자녀의 스트레스지수는 크게 낮아질 것이다.    

 <이해광 기자>

힘든 상황 공감, 따뜻한 대화가 자녀엔 큰 힘
힘든 상황 공감, 따뜻한 대화가 자녀엔 큰 힘

대학 입시를 앞둔 자녀들이 입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대화를 자주하고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Andrew Spear for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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