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종별 합격률 첫 공개
한인 6.2%... 전체 평균치 미달
하버드대 입학 전형에서 한인 학생들의 평균 합격률이 전체 합격률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지원자 차별 소송 과정에서 2011년 가을학기 입학생 기준 한인 등 인종민족별 합격률이 공개됐다. 하버드대 합격자 통계 중 한인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이 구체적으로 외부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보가 입수한 하버드대 민족별 입학 지원 및 합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해 하버드대학에 지원한 한인 학생수는 총 9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인 합격자는 60명으로 합격률은 6.2%를 기록했다.
이같은 한인 합격률은 전체 아시안 합격률인 5.3%보다는 1% 포인트 가까이 높지만 전체 지원자 합격률인 6.3%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이다. 또 백인 지원자 합격률인 7.3%보다는 상당폭 낮은 것이다.
한인 합격자 수는 아시아계 민족 중에는 중국계 179명 다음으로 인도계(60명)와 함께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계 합격률은 7.0%로 이시안 전체 합격률을 상회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가을학기 한인 지원자 중 126명이 대기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 가운데 최종 합격된 한인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시안 지원자 중 784명이 대기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실제 합격한 아시안 지원자는 0.3%인 2명에 불과했다.
반면 백인은 대기합격 통보를 받은 1,686명 중 1.3%인 22명이 합격해 아시안에 비해 합격률이 휠씬 높았다.
이번 자료는 원고인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가 재판 심리 과정에서 공개한 것이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