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이어 개학 이후에도 한동안 학교 총격 사건 보도가 거의 없었으나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총격은 이날 등교 시간보다 다소 이른 오전 7시께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남동부에 있는 버틀러 고교에서 일어났다.
학생 두 명이 교내 식당에서 다투다가 한 명이 총을 꺼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총에 맞은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총격을 가한 학생은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학생은 "식당 복도에 서 있는데 한 차례 총성을 들었다. 처음에는 누가 캐비넷 문을 세게 닫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옆을 보니 선생님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현지방송에 전했다.
경찰은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은 아니다. 교정은 경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 학생이 어떻게 총을 들고 등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 간에 총격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충격을 받은 학교 커뮤니티에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