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당뇨환자 실명 원인 1위‘당뇨망막병증’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0-26 10:10:15

당뇨,실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고혈당 지속땐 혈관벽 두꺼워져

혈액순환 안돼 망막세포 죽어

50대 이상은 안과 검진 필수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며, 실명 원인 1위 질환이다. 

우리 눈에서 망막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중요한 곳이다. 많은 영양소와 산소가 필요하여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다. 당뇨병으로 인해 고혈당이 지속되면 망막 혈관벽이 두꺼워져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해 망막세포가 죽는데 이것이 당뇨망막병증이다. 70%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서 발병한다.

그런데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병한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의 67%는 50~60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병원에 축적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 1월~2017년 12월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7만9,443명의 당뇨망막병증 환자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나이는 60대가 34%(2만7,07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3%(2만5,955명)​, 70대 이상 16%(1만2,572명​) 순이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의 당뇨망막병증 연령대별 환자와 같은 기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당뇨병 연령대별 환자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당뇨망막병증은 환자가 30대(2,620명) 3%, 40대(1만479명) 13%를 각각 차지해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면서 4배로 급격히 증가했다. 40대에서 50대(2만5,955명)로 넘어가면서 2.5배가량 늘어났고, 환자는 50~60대에 집중됐다.

당뇨병 연령대별 환자도 30대(82만3,407명) 4%, 40대(282만5,016명) 13%로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면서 3.3배 정도 증가하고, 40대에서 50대(591만8,140명)로 넘어가면서 2.5배가 증가, 50~60대에 집중됐다.

이런 양상은 당뇨병이 성인병의 하나로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병하기 때문이며,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도 자연히 당뇨병 발병률 추이를 따라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구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일단 발병하면 원 상태로 돌아갈 수 없고, 혈당조절을 잘해도 진행이 완전히 멈추지 않으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즉시 안과검진을 받고 당뇨망막병증의 임상소견이 없어도 1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50~60대 발병률이 높은 만큼 5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정기 안과검진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당뇨환자 실명 원인 1위‘당뇨망막병증’
당뇨환자 실명 원인 1위‘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 50~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 연령대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