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걸음걸이를 보면 문화를 알 수 있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0-11 09:09:38

걸음걸이,문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함께 걷는 사람의 성별 . 연령 따라… 나라 . 지역따라 차이도

사람마다 생물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속도와 에너지 사용

사람들은 혼자 걸을 때보다 사람들과 함께 걸을 때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 걸을 때 특별히 두드러진 보행 스타일을 보이는 것으로 세계 각국 보행자에 대한 흥미로운 교차문화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있을 때 다르게 걷는 경향이 있고, 문화에 따라 걷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움직임이 생리학이나 생체 역학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이 연구는 또한 우리의 환경과 자주 다니는 곳에 의해서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걷기는 인간 종의 가장 일반적인 신체활동이며 다른 많은 종들도 마찬가지다. 걷기를 통해 우리는 먹고, 일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신체 건강도 지킬 수 있다. 

걷기의 메커니즘은 기계적으로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발걸음을 내딛기까지 관련된 각 요소를 생각하면서 걸어야 한다면 다시는 결코 움직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운동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걷기의 신체적 요구와 관리에 관심을 보여왔다. 

학자들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사람마다 생물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속도, 즉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론적으로는 걸을 때 자연스럽게 안정되는 속도를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연구와 다른 관찰에 따르면 사람들은 가장 효율적인 속도로 걷는 일이 거의 없다. 군중, 가로등, 시간일정 등과 같은 장애요소들이 도보 속도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많지 않은 길에서도 사람들은 생리적으로 이상적인 속도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걷는다. 예를 들어 남성은 연인인 여성과 함께 걸을 때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는 경향이 있고, 다른 남성과 함께 걸을 때는 속도가 빨라진다.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시애틀 퍼시픽 대학의 생물학 교수 카라 월 셰플러는 최근 걷는 속도에 대한 이러한 대인관계의 효과가 어느 정도로 문화적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지난 달 학술지(PeerJ-Life and Environment)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그녀는 학부생 리아 보터스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이 두드러지게 대조적인 두 곳에서 똑같은 실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 곳은 시애틀이었고, 다른 한 곳은 우간다 중부의 무코노(Mukono)라는 타운으로, 닥터 월 셰플러는 이곳의 한 대학에서 한 학기를 보냈다. 양 도시에서 두 사람은 주요 마켓 센터 근처에서 사람들이 상점 등의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자주 오가는 길을 찾아냈다. 길 표지판이 30피트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그런 다음 길 가까운 곳에서 1,7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표시된 구간을 걸어가는 시간을 재고 이들의 성별, 예측 연령, 들고 있는 짐, 다른 사람(어린이 포함)과 함께 걷고 있는지를 체크리스트에 기록했다. 한꺼번에 여러 사람이 지나갈 때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의 사람에게 집중했고, 운동을 위해 걷고 있는 사람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그녀와 월 셰플러 박사가 두 도시의 결과를 비교했을 때 혼자 걸을 때의 속도는 우간다의 사람들은 시애틀 사람들보다 훨씬 빨라서 미국인보다 평균 11%가 더 빨랐다.

그러나 사람들과 함께 걸을 때는 이들이 더 느렸다. 무코노의 남자와 여자들은 다른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있을 때 좀더 여유로운 속도로 걸었다. 자녀를 동반했을 때의 속도는 혼자일 때보다 약 16% 더 느렸다.

시애틀에서는 그 반대였다. 그곳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걸을 때 더 빠르게 걸었다. 특히 남자는 다른 남자와 걷을 때 더 서둘렀고, 남녀 모두 아이들과 함께일 때 속도가 빨라졌다. 자녀를 안았거나 동행했을 때의 평균 보행 속도는 혼자 걸을 때보다 약 20% 빨랐다.

이것은 관측 연구였고 보행자와 인터뷰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이 걷는 동기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월 셰플러 박사는 “우간다 사람들은 함께 걸을 때 사교하기 위해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을 때는 더 천천히 걷는다. 반면 미국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걷기가 마치 수행해야할 과제처럼 업무지향적으로 돼버려 서두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미국 남성들은 다른 남성 앞에서 속도를 올려 경쟁력 있는 행보를 보이지만 우간다 남성들은 그런 류의 동기를 갖지 않는다고 말한 셰플러 박사는 “걷는 것은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고 문화적, 개인적 태도가 포함되어 있다”면서 자녀나 친구와 함께 걸어갈 때는 그들의 페이스에 맞추어볼 것을 권유했다.

                   <뉴욕타임스 특약>

걸음걸이를 보면 문화를 알 수 있다
걸음걸이를 보면 문화를 알 수 있다

걷기에도 문화적 요소가 작용한다. 우간다 사람들은 혼자일 때 빨리 걷고, 시애틀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일 때 더 빨리 걷는다.                                                                                                        <Hilary Swift for 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