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기획〉 조지아 부는 한국어 열풍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0-05 19:19:15

한국어,교육,기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국어 보급 넘어 한국전문가 탄생까지 

싸이(PSY),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등 한국문화 열풍이 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어도 예외는 아니다. 조지아 경우만 하더라도 기존의 한국학교는 물론 대학교와  공립학교 등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어제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을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Ⅰ한국어를 넘어 한국학으로

Ⅱ 공립학교부터 한영 차터스쿨까지 

Ⅲ 한국어 열풍 문제점과 전망

올해 조지아주에서는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영어 이중언어(Dual Langauge Immersion) 프로그램 시행이 확정되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차터스쿨 설립 인가가 나는 등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 보급 확대라는 면에서 신기원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먼저 귀넷 교육청이 실시하는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2019-20년도 학기에 킨더가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슨스 초등학교에서 처음 실시된다.  현재 교사 모집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교재 구매 및 교육과정 세부 디자인 등에 집중하고 있는단계다.  

교육과정은 한국어와 영어를 50:50으로 전체 수업 중 오전 수업은 영어로, 오후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과목은 수학, 과학, 읽기, 쓰기 등으로 구성된다. 귀넷교육청 존 발렌타인 외국어 교육 담당관은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현재 대기인원이 있을 정도"라고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인 이황 아카데미 설립 인가는 조지아 한국어 열풍 확산의 또 하나의 신호탄이다.  2019-20학기에 개교하는 이황 아카데미는 한인 2세 리자 박 변호사가 지난해 초부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예술, 과학, 수학 등 특성화교육(STEAM) 중심으로 완벽한 한-영 이중언어 구사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한국어 보급 확산이 아닌 미래 한국 전문가의 탄생도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다.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차터스쿨 

공립학교 한국어 보급 신기원 평가

한국교육원·한국학교도 열풍 한 축

 2018년 미주에서 7번째로 설립된 애틀랜타 한국교육원도 한국어 열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원 내에는 현재 한국어 수업 외에도 K-Pop 한국어교실, 한국 영화의 밤, 캘라그래피 강좌 등 총 13개 과목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설립 1년만에 과목수가 두배 이상 증가해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 열풍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앨라배마주, 테네시주 학교 및 교육청들과 한국어 정식과목 채택도 협의하고 있어 조지아에서의 한국어 열풍은 조만간 동남부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어 전파에는 기존의  한국학교들의 노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둘루스 루이스 래들로프 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송미령)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 초급반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 현재는 12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송미령 교장은 "BTS 등 한류 열풍을 무시할 수 없다. 예전에는 성인반에 대부분 2세 한인 아이를 둔 외국인 부모들로 구성이 됐던 반면 요즘은 고학년 학생들도 등록하고 있는데 한류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 고학년 기초반을 신설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 중이어서 한국어 배우기 열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 기자 

<기획> 조지아 부는 한국어 열풍
<기획> 조지아 부는 한국어 열풍

지난달 한국교육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4가와 그래머시 아파트칼 들고 경찰과 대치중도움 요청했을 뿐인데경찰이 과잉대응”주장 경찰에 의한 한인 정신질환자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LA 한인타운 아파트 앞에 경찰이 조사를

“아이폰 알람소리가 안 울려요”

‘소리 없는 알람’ 오류에 아이폰의 ‘소리 없는 알람’ 오류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이폰 알람을 여러 개 설정했는데도

새 학자금 탕감안 시행에 840억 달러 필요

바이든 행정부 추가부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연방정부 학자금 융자 대규모 탕감안 시행을 위해 840억 달러의 예산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폐지… 트럼프 악재?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폐지… 트럼프 악재?

주 하원 이어 상원서 ‘16대14’로 통과돼 애리주나주의 남북전쟁 시대 낙태 금지법 폐지안이 통과된 지난 1일 주의회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폐지 지지 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재외동포인재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인재네트워크' 구축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 특위 출범26개국 특위위원 101명 구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한인인재 101명 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 를 출

미 정부, 북한 해커조직‘김수키 주의보

“연방정부·학계에이메일피싱” 북한 해커들이 미국의 대북 정책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에게 발신자를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미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