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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0-04 18:18:08

조지아,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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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PSY),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등 한국문화 열풍이 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어도 예외는 아니다. 조지아 경우만 하더라도 기존의 한국학교는 물론 대학교와  공립학교 등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오늘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을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Ⅰ한국어를 넘어 한국학으로

Ⅱ 공립학교부터 한영 차터스쿨까지 

Ⅲ 한국어 열풍 문제점과 전망

조지아주에서는 조지아텍, 에모리, 케네소, UGA, GSU, 노스조지아 대학교 등 총6개의 대학교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조지아텍의 경우 한국어 프로그램이 2002년 28명의 인원으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학생수가 10배 이상 늘어 매년 300여명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설립초기에는 교포 위주의 수업이었다면 현재는 외국인 학생이 크게 늘었다. 한국어 기초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종현 조지아텍 한국어 교사는 "처음 근무하기 시작한 2006년에 비해 현재 외국인 학생이 기존 60명에서 170명가량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총 학생수가 300명 중 외국인 학생 비율이 더 높은 셈이다.

지난 달 말 조지아텍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던  외국인 학생 톤리 니스키(Townley Neesky)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국문화가 퍼지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특히 K-Pop은 완성도 높은 안무와 뮤직비디오, 중독성 강한 멜로디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내가 듣는 노래들의 가사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니스키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K-Pop 및 드라마 등을 접하게 되면서 한국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곳 교수진들의 설명이다.

조지아텍은 현재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4년 과정, 교포학생들을 위한 3년 과정, 그리고 2013년부터는 온라인 한국어 1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한국어 전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1년부터는 한국어 석사과정 개설을 위해 현재는 한국학 교수직 신설을 추진 중이다. 

에모리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은 2007년 한국정부 기관인 한국어학중앙연구원에서 교원을 파견해 4년동안 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에모리는 자체적으로 정규 교원들을 모집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에모리 대학교 자체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은 민간이 아닌 한국 정부의 한국어 보급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손꼽힌다.

개설 당시에는 60~70명 정도에 몇 개의 강좌만 개설됐지만, 현재는 한국어 수업은 물론 사회학, 역사학 등의 과정까지 1년에 총 30개의 수업이 열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한국어 수업만 하더라도 1학년 12개반, 2학년 4개반, 3학년 2개반, 4학년 2개반, 고급반 2개반으로 22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학생 중 외국인 학생이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GT 등 6개 대학 한국어 강좌

학교마다 수백명 외국학생들 

한국어 넘어 한국학·문화 전파

조지아대학교(UGA)에는 200명에서 250명이 매 학기마다 한국어를 등록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 전공, 부전공 코스가 마련돼 있다. 초급의 경우에는 거의 외국인 학생들이 매학기 마다 100명 정도가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조지아주립대(GSU)의 경우 2003년 처음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국어 담당 이학윤 교수가 근무를 시작한 2013년도에는 50~60명이 수강 했으나 현재는 수강생이 2배 가량 늘어 매학기 130명 정도가 수업을 듣고 있다. 2018년부터는 부전공이 신설 됐으며, 한국어 교육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교사들도 양성하고 있다.

규모가 비교적 작은 케네소와 노스조지아 대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노스조지아는 2010년, 케네소는 2013년 한국어 프로그램이 각각 개설됐다. 두 학교 모두 100명이 넘는 학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학생의 90% 이상이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케네소 대학교의 한국어 담당 이정이 교수는 "현대언어(Modern Language)의 경우 수강생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불어, 독일어 등 기존에 수요가 많던 언어들은 학생수 감소가 줄고 있고 한국어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어 열풍을 소개했다. 

각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문화 행사도 한국문화 알리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별로 K-Pop 대회, 한국의 밤(Korean Night) 등 여러 행사들이 기획돼 매년 열리고 있다. 또 이들 6개 대학교, 앨라배마 교육원 및 어번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4월 조지아텍 주최,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 후원으로 열린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퀴즈잔치'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조지아주 6개 대학교가 함께 참여한 첫 행사로 한국어 및 문화를 알리는 데 있어 고무적인 행사로 평가됐다. 이들 대학교는 이 행사를 매년 진행해 나가는 한편, K-Pop 댄스 페스티벌 등 여러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 앞으로 조지아 대학 캠퍼스에서의 한국어 열풍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 기자

<기획>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
<기획>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

조지아텍 한국어 수업 수강생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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