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세 사이에 가장 큰 영향
2~3회 이사, 발병 가능성 3배
자주 이사하는 집의 어린이는 심각한 정신병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44만383명의 어린이를 태어났을 때부터 29세까지, 거주지의 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하여 추적했다. 이들 가운데 4,537건의 정신병이 발견했는데 환각과 망상이 포함된 증상이었다.
19세 미만일 때 이사를 자주 할수록 정신병 위험은 커졌다. 가장 큰 영향은 16~19세 사이로, 이들에게 있어서 2~3회의 이사는 정신병 위험을 3배 이상 증가시켰고, 4회 이상은 위험을 거의 4배나 증가시켰다. 20세가 지난 후에는 이사와 정신병이 연관되지 않았다.
자마 정신병학에 실린 이 연구는 성별, 외국 배경, 부모 사망, 중증 정신질환의 부모 병력, 수입, 출생 때의 어머니 나이 등에 관한 요인을 통제했다. 그러나 왕따나 신체적 또는 성적 학대에 대한 자료는 없었다.
주요 저자인 런던대학의 부교수 제임스 B. 커크브라이드는 “어린 시절 한두 번 이사하는 것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4~5년 동안 매년 한 번씩 이사한 아이들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그 때문에 자주 이사하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사춘기 후반에 형성되는 우정이 평생에 걸친 정신병에 대한 저항에 필수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특약>